수도권 중대형 오피스텔 매매 '뚝'…반기 기준 서울 역대 최소
수도권 중대형 오피스텔 매매 '뚝'…반기 기준 서울 역대 최소
  • 이보라 기자
  • 승인 2022.08.0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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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적게 들고 임대수익률 높은 소형 오피스텔 반사이익"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지난해 수도권에서 아파트의 대체재로 부각되며 매매량이 급증한 오피스텔의 인기가 올들어 한풀 꺾인 모습이다.

4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오피스텔 매매건수는 총 1만9595건에 이른다.

지난 2006년 관련통계 집계이래 역대로 가장 많았던 지난해 상반기(2만3676건) 대비 17.2% 감소했다.

지역별로 1년새 서울 6.3%(9602건→8993건), 경기 23.5%(1만211건→7807건), 인천 27.6%(3863건→2795건) 각각 줄었다.

면적대별로는 수도권의 전용면적 60㎡ 초과 중대형 오피스텔이 4907건에서 2165건으로 55.9% 줄어 감소폭이 컸다. 반면 전용 60㎡ 이하는 1만8769건에서 1만7430건으로 감소해 7.1% 줄어드는 데 그쳤다.

특히 서울은 전용 60㎡ 초과 오피스텔 매매량이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서울의 전용 60㎡ 초과 오피스텔 매매건수는 222건(전체매매량의 2.5%)으로, 건수와 비중 모두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소·최저로 조사됐다.

올해부터 오피스텔 매수시에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적용되면서 대출한도가 낮아진데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자상환 부담도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수준이 높은 전용 60㎡ 초과 면적대의 매매 감소폭이 두드러진 것으로 풀이된다.

또 물가상승 등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점차 커지면서 부동산시장 전반으로 매수심리 위축세가 확산하는 분위기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여경희 R114 수석연구원은 "전용 60㎡ 초과 중대형 오피스텔은 소형대비 높은 희소성과 아파트값 급등, 주택규제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수요가 늘면서 최근 몇년 사이에 가격이 크게 올랐다"며 "매매가가 높아진 만큼 수요진입이 제한되면서 하반기에도 중대형 오피스텔의 매매가 주춤한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 수석연구원은 이어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들고 임대수익률이 높은 소형 오피스텔의 경우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면서, 임차인 확보가 용이한 역세권 등의 신축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매매가 꾸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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