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우파 지성인들에게 호소한다
자유 우파 지성인들에게 호소한다
  • 신부용
  • 승인 2022.08.0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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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용 칼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심상찮게 떨어지다 7월 셋째 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32%를 찍었다. 야당은 기다렸다는 듯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지면 탄핵의 역사가 되풀이될지 모른다"며 위협하고 나섰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집권 100일도 안 돼 청와대 개방, 한미 반도체·원전 동맹 선언, 20조원 안팎의 폴란드 방산 기본계약 체결 등 전 정권에서는 상상도 못했을 굵직굵직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며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초연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같은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연이어 4% 포인트씩 내려앉으며 8월 첫 주에는 24%까지 추락했다, 탈원전, 탈북 어부 강제 북송, 판문점 도보다리 회담 때 원전 자료가 든 USB 전달 등의 반국가 범죄에 대한 수사가 옥조여 오고,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한동훈 법무 등 새 정부 장관들에게 망신당해 거의 패닉 상태에 빠진 좌파 진영에 ‘20%대 지지율’은 큰 반전의 빌미를 안겨 주었다. 차제에 지지율 하락을 더욱 부추겨 아예 정권을 쓰러뜨리려는 눈치다.

역대 대통령들의 임기 말 지지율을 보면 우파의 경우 김영삼 6%, 이명박 24%, 박근혜 12%로 들쭉날쭉하다. 그러나 좌파는 김대중 24%, 노무현 27%, 문재인 42%로 업적에 관계없이 바닥이 계속 다져져 왔음을 알 수 있다. 임기를 막 시작한 윤 대통령은 지지율이 20% 초반까지 급전직하한 반면 5년 동안 정책마다 실패를 거듭하고 그 많은 반국가 범죄를 저지른 문 전 대통령은 40%를 웃돈다니 어처구니없다.

그 뿐인가?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 의원)’이라는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도 가관이다. 웬만한 이들은 듣도 보도 못한 기상천외한 범죄를 대여섯 건이나 저지른 혐의로 검경의 수사가 한창인 인물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내는 현실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이런 무리들까지 포함한 지지율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문 전 대통령이나 이 의원은 수사가 종결되면 법적 책임을 져야 할지도 모른다. 그들이 수사 결과에 순순히 따를까? 천만의 말씀이다. 그런 사태를 어떻게든 모면하려고 이미 ‘검수완박’으로 검찰 무력화를 밀어붙였고, 수사권을 독차지하게 된 경찰은 오랫동안 공들여 자기편으로 엮어 놓았다. 이 의원이 아무 연고도 없는 곳에서 출마하고 숱한 잡음에도 기어코 당대표가 되려는 것도 다 ‘셀프 방탄’ 때문이다.

이들은 지금까지 수사를 지연시키거나 방해해 왔고 앞으로도 끝없이 저항할 것이다. 국회를 장악하고 있는 야당은 여당 의원 몇 명만 매수해도 탄핵선을 어렵지 않게 확보할 수 있다. 뼛속까지 새빨간 시민단체와 강성 노조들은 봉기를 위해 상시 대기 중이고, 언론은 노조의 그늘에서 한 발짝도 벗어나지 못하는 처지다.

그 뒤에는 문 전 대통령이 임기 말까지 심어 놓은 알박기 고관들이 곳곳에 버티고 있다. 그럴듯한 명분만 만들 수 있다면 당장이라도 다시금 촛불을 들고 거리도 뛰쳐나올 기세다. 그네들에게는 없는 명분도 조작해 낼 능력까지 있다. 마지막 관건은 국민의 지지다. 그래서 지지율에 저렇게 매달리는 것이다.

대략 40%를 차지하는 좌파 지지 세력은 ‘대가리가 깨져도’ 흔들리지 않는다. 20%가량은 기권이므로 지지율을 좌우하는 것은 나머지 40%인 우파 세력이다. 좌파는 윤석열 개인에게 비판적이거나 국민의힘에 실망한 사람들을 집중적으로 노린다. 박 전 대통령의 최종 지지율이 12%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설득하고 매수하고 협박할 것이다.

‘윤석열에게 정권 쥐어 줬더니 된 게 뭐냐?’, ‘좌파들이 여전히 활개치고 돌아다니는데 당에서는 내부 총질만 일삼나?’, ‘검사 생활 오래하면서 남의 말 안 듣는 게 체질화된 모양이다’, ‘좌파고 우파고 정치인은 다 똑같다, 얼마나 더 속아야 하나?’ 등등 온갖 감언이설로 꼬드길 것이다. 이 장단에 맞춰 ‘맞아. 밀어줄 필요 없어’ 하며 여론조사에서 죄파 손을 들어 주면 스트레스가 풀리고 스스로 용감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죽기 살기로 덤벼드는 좌파들에게는 한 표, 한 표가 생명을 건져 주는 감로수다. 작금의 여론조사는 지지도가 아니라 탄핵 여부를 묻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탄핵이 또다시 이뤄지고 그들이 살아나면 나라는 이재명 일당의 손아귀에 들어간다. 그래도 좋은가? 그의 수사선상에서 벌써 증인과 참고인 4명이 목숨을 잃었음을 잊지 말라.

우리는 윤 대통령을 외면할 수 없다. 그는 좌파 정권이 5년간 파 놓은 악정의 늪에 빠져 있지만 좌우를 막론하고 믿고 도움을 청할 사람이 별로 없다. 그에게 힘을 실어 줄 사람은 오직 우파 국민뿐이다. 부족해도, 실망스러워도, 야속해도 다른 선택이 없다.

윤석열을 선택한 이유는 오로지 그 악랄한 좌파 정권을 교체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나? 다른 대안이 있었던가? 그 소원을 이뤄 준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적어도 당분간은 정권 교체 이전의 마음으로 돌아가 윤 대통령을 밀어 주자. 그래야 탄핵을 막을 수 있다. 내 가족과 후손을 위하여.

 

#이 칼럼은 "(사)선진사회만들기연대의 '선사연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신부용 ( shinbuyong@kaist.ac.kr )

(사)선진사회만들기연대 운영이사

필자는 서울공대 토목공학과를 나와 캐나다 토론토 대학에서 교통공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유치과학자로 귀국하여 한국과학기술원(KIST)에서 교통연구부를 창설하고 이를
교통개발연구원으로 발전시켜 부원장과 원장직을 역임하며 기틀을 잡았습니다.
퇴임후에는 (주)교통환경연구원을 설립하여 운영하였고 KAIST에서 교통공학을 강의하는 한편
한글공학분야를 개척하여 IT 융합연구소 겸직교수로서 한글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저서로는 우리나라 교통정책, 지방자치단체의 교통정책, 도로위의 과학, 신도시 이렇게 만들자,
대안없는 대안 원자력 발전,중국인보다 빨리 배우는 신한위 학습법 등 여럿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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