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복귀' 출근길 문답…“국정동력 국민에게서 나와…초심 지키겠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지지율 하락과 관련한 인적 쇄신 여부에 대해 “국정 동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면서 “국민 관점에서 모든 문제를 다시 점검하고, 살펴보고 필요한 조치가 있으면 하겠다”고 밝혔다.
닷새간의 여름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자진사퇴 가능성이 보도된 박순애 교육부장관의 거취 등에 대한 질문에 이 같이 밝히고 “민주주의에서 정치와 국정 운영이라는 게 언론과 함께 안 할 수 없다. 도와주십사하는 부탁을 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은 선거 과정에서부터 인수위, 취임 이후를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면서 “늘 초심을 지키며 국민들 뜻을 잘 받드는 게 제가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을 더 다지게 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20%대까지 떨어진 것과 관련해 “부족한 저를 국민들께서 불러내 어떨 때는 호된 비판을, 어떨 때는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해주셨다”면서 “다시 한 번 국민들께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이 제안한 한국, 일본, 대만 4개국 간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인 이른바 ‘칩4(chip four)′와 관련해 “지금 정부 각 부처가 그 문제에 대해 철저하게 국익의 관점에서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면서 “관련 부처와 잘 살피고 논의해서 국익을 잘 지켜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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