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코스피 입성 첫날 공모가 6% 밑돌아…멀어진 ‘1조 클럽’
쏘카, 코스피 입성 첫날 공모가 6% 밑돌아…멀어진 ‘1조 클럽’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2.08.2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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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2만8000원으로 낮췄지만 첫날 2만6300원에 거래 끝내
주가 전망 밝지 않아…“의무보유 약속한 기관도 거의 없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쏘카 상장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4번째가 박재욱 쏘카 대표이사./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차량 공유업체 쏘카 주가가 코스피 시장 입성 첫날 공모가를 밑돌았다.

공모주 시장 침체에도 패기 있게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도전했지만 청약 참패 분위기를 떨쳐버리지 못하고 고전을 거듭했다. 

쏘카는 22일 공모가보다 1700원(6.07%) 내린 2만6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초가는 공모가와 동일한 2만8000원에 형성됐다. 장중 한때 2만915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부터 계속 하락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당초 대했던 1조원대에 훨씬 못 미쳤다. 주가가 3만600원을 넘겨야 1조원을 넘을 수 있었다. 현재가 기준 시가총액은 8607억원이다.

쏘카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56.07대 1의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이에 따라 공모가를 당초 희망 범위(3만4000∼4만5000원) 하단 미만인 2만8000원으로 결정했다.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 흥행도 부진했다. 최종 청약경쟁률은 14.4대 1로, 청약증거금은 1834억원에 그쳤다.

주가 전망도 낙관적이지 않다. 상장 주식수의 14%가 넘는 475만여주가 상장 직후 거래가 가능하다. 수요예측 과정에서 의무보유를 약속한 기관도 거의 없다. 주가가 공모가를 웃돌 때마다 매도 물량이 나올 수 있다. 

기관투자자는 전체 공모물량의 67.1%인 244만3700주를 배정받았다. 이 중 의무보유 미확약 물량이 92.35%에 달한다. 의무보유를 확약한 7.65%는 확약기간이 15일에 그친다. 1개월 이상 의무보유를 확약한 기관은 아예 없다. 

신규 공모물량 중 우리사주(28만6300주, 7.9%)를 제외한 기관투자자·일반 투자자 배정물량이 상장 직후 모두 풀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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