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거침없는 하이킥'...이번엔 삼성엔지니어링 현장경영
이재용 '거침없는 하이킥'...이번엔 삼성엔지니어링 현장경영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2.08.2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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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과 중장기 전략논의…구내식당·어린이집 방문
계열사 차례로 방문해 임직원과 소통 강화할 듯
GEC 직원들과 함께 한 이재용 부회장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54)이 24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있는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를 찾았다.

이 부회장은 복권후 첫 공식행보로 지난 19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반도체 R&D(연구개발)단지 기공식에 참석한 데 이어, 닷새 만에 계열사를 방문하며 현장경영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등 삼성엔지니어링 및 삼성물산 건설부문 경영진으로부터 삼성의 설계·조달·시공(EPC)사업현황과 중동·미주 등 해외 엔지니어링 프로젝트 진행상황, 친환경 사업추진전략, 글로벌 시장동향 등을 보고받고 중장기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엔지니어링은 4조5000억원 규모의 멕시코 타바스코주 도스 보카스 정유프로젝트, 1조4000억원 규모의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등 해외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행중이다.

이 부회장이 상일동 사옥을 찾은 것은 2019년 6월25일에 이어 두번째다. 당시 이 부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을 앞두고, 삼성의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사업기회 창출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EPC 계열사 사장단회의를 소집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이 복권후 비(非)전자 계열사 가운데 삼성엔지니어링을 가장 먼저 찾은 것은 중동사업에 대한 이 부회장의 높은 관심과 함께 '기술중시' 경영기조를 비전자 계열사에도 확산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어린이집을 찾은 모습. 
어린이집을 찾은 모습. 

이 부회장은 지난해 12월에도 미국 출장에서 돌아온지 12일 만에 3박4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하는 등 중동지역에 지속해서 공을 들여왔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중동지역의 사업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비전자 계열사에도 기술중시 경영을 강조하고, 임직원들과 격의없는 소통을 늘려가기 위해 삼성엔지니어링을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구내식당에서

이 부회장은 회의에 앞서 GEC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었으며, 사내 어린이집을 방문해 운영현황을 살펴보고 보육교사들을 격려했다.

그는 앞서 2020년 8월 수원사업장에서 '워킹맘' 직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여성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데 기존의 잘못된 제도와 관행은 물론 시대에 뒤떨어진 인식을 바꾸자"고 언급했다. 이번 사내 어린이집 방문도 이런 행보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이 부회장은 당분간 삼성 주요계열사를 차례로 방문하며 사업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들과의 소통행보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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