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방역 비상…청두 등 대도시 잇단 봉쇄
중국 코로나 방역 비상…청두 등 대도시 잇단 봉쇄
  • 정세화 기자
  • 승인 2022.09.0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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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26개 성·시에서 신규감염자 보고…베이징 유입 막는 데 주력
중국 방송, 연쇄 감염 근원 한국산 수입 물품일 가능성이라고 보도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자회의를 앞두고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자회의를 앞두고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이코노미뉴스 정세화 기자]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 여부를 결정할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1016일 개막)를 앞두고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해 방역 당국이 비상이다.

2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윈회에 따르면 전날 중국 전역에서 1839(무증상 감염자 1567)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는 중국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양상이다. 지난 6월 두 자릿수까지 떨어졌던 신규 감염자는 7월부터 늘기 시작해 이달 들어 매일 2000명에 육박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1일 신규 감염자 발생 지역은 26곳에 달했으며 중국 전체 31개 성·시 가운데 5곳에서만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다.

인구 2100만명인 중국 서부의 산업 거점 쓰촨성 성도(省都) 청두는 지난 1일 오후 6시부터 4일까지 도시 전면 봉쇄 조처를 내렸으며 1일 오후 한때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시스템이 마비돼 혼란을 겪었다.

중국 방역 당국은 베이징과 인접한 톈진과 허베이성에서 1일 각각 33명과 36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오면서 베이징 유입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앞서 베이징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 많은 인구 66만명의 허베이성 줘저우는 지난달 말 도시를 전면 봉쇄했고, 인구 1100만명의 허베이성 성도 스자좡시는 대중교통 운행 중단, 상업시설 폐쇄 등 봉쇄에 준하는 조처를 내린 바 있다.

동북부 랴오닝성 선양은 지난달 29일 실내 밀집 시설을 전면 폐쇄했고, 다롄은 지난달 30일부터 도심을 전면 봉쇄했다. 한편 '기술 허브' 선전은 중국 최대 전자상가 화창베이를 지난달 29일부터 나흘간 폐쇄했다.

한편 중국중앙인민라디오방송 인터넷판인 양광망에 따르면 톈진시 질병통제센터 한진옌 주임은 1일 방역 상황 관련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27일부터 현재까지 약 200명의 누적 감염자가 나온 시칭구 연쇄 감염의 근원이 한국산 수입 물품일 가능성이 극도로 크다고 밝혔다.

한 주임은 이 근거로 "해당 감염 경로의 초기 감염자 유전자 서열이 한국에서 최근 공유한 유전자 서열과 차이가 가장 작다""근래 초기 감염자 가정에 있던 한국산 수입 물품, 특히 한국에서 수입한 냉동식품의 표본에서 양성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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