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경상수지 변동성 커…외환수급 전반 모니터링"
추경호 "경상수지 변동성 커…외환수급 전반 모니터링"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2.09.0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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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상수지 흑자달성 무리없지만 규모축소 가능성…시장 교란행위 엄정대응"
정부,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추석연휴 합동대응체계 가동, 해외시장 실시간 점검
비상거시경제 금융회의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부터)과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입장하고 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왼쪽부터),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당분간 경상수지의 변동성이 커져 내외국인의 자본흐름 등 외환수급을 면밀히 들여다보겠다고 5일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최근 국제 에너지 가격상승과 중국 등 글로벌 수요둔화 등으로 인해 무역수지가 악화하면서 향후 경상수지 흑자축소 가능성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94억7000만달러 적자로 1956년 통계 작성이래 66년 만에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1∼8월 누적 무역적자도 247억2300만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3년4개월여 만에 달러당 1,360원대를 돌파하는 등 금융시장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추 부총리는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의 확대는 주로 대외여건 악화에 기인한다"며 "달러화가 20년만에 최고치까지 상승한 영향으로, 주요국 통화 모두 달러화 대비 큰 폭의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우리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8월 들어 무역수지 악화, 위안화 약세 영향이 중첩되며 원/달러 환율은 빠르게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높아진 환율수준과 달리 대외건전성 지표들은 큰 변화 없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대표적인 국가 신용위험도 지표인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 7월이후 하락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상수지도 올해 상당규모의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추 부총리는 전망했다. 추 부총리는 "지난주 발표한 수출경쟁력 강화 및 해외인프라 수주 활성화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무역구조 전반에 걸친 개선방안도 지속해서 강구하겠다"며 "경상수지와 내외국인 자본흐름 등 외환수급 여건전반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정책방안 등도 지속해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추석연휴 기간에도 관계기관 합동대응체계를 가동해 해외 금융·외환시장 및 실물경제 상황을 실시간 점검하고 신속히 대응해 나가는 한편 시장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적기에 엄정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데 대해서는 "국제유가 하락, 정책효과 등으로 물가상승률이 전월 대비로 21개월 만에 하락했다"면서도 "추석 명절을 앞두고 물가오름세가 조금이나마 완화된 점은 다행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 지속되고 있으며 장마에 이은 태풍 등 기상악화 영향 등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가·민생 안정을 위해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추경호 부총리를 비롯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경제·금융 수장들이 모이는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가 열린 것은 지난 7월28일 이후 한달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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