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뒤늦게 왜..."가동 멈추고 전원 차단,최악 막았다"
포스코,뒤늦게 왜..."가동 멈추고 전원 차단,최악 막았다"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2.09.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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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피해 관련 "압연라인 온도 낮추고 전력기기 가동중단…폭발·합선피해 막아"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오른쪽)이 지난 17일 침수피해를 크게 입은 포항제철소 압연지역(후판공장) 지하에서 직원들과 함께 토사 제거작업을 하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오른쪽)이 지난 17일 침수피해를 크게 입은 포항제철소 압연지역(후판공장) 지하에서 직원들과 함께 토사 제거작업을 하고 있다.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포스코가 제11호 태풍 '힌남노' 상륙전에 포항제철소 전체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고, 전원을 완전차단해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포스코는 20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기존에 구축했던 자연재해 대비 매뉴얼보다 훨씬 더 강력한 방재대책을 수립해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인근 하천인 냉천이 범람하면서 제철소 전체가 침수·정전 피해를 입었으나, 철저한 사전대비로 인명피해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최근 정부와 여당이 포스코의 태풍대비가 미흡하지는 않았는지 면밀히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피해예방을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총동원했다며 맞서고 있다.

포스코는 태풍 상륙 일주일 전부터 자연재난 비상대책반을 가동하며 발생가능한 리스크를 상세히 점검하는 한편 태풍이 상륙한 당일에는 공장관리자가 철야근무를 하며 대비태세를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제철소 침수·정전 발생시 대형화재와 폭발로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포항제철소 가동이래 처음 전 공장 가동중단을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이 덕분에 제철소 대부분이 침수된 상황에서도 수만대의 모터가 합선돼 손상되는 최악의 상황을 막을 수 있었고, 고로도 조기가동할 수 있었다는 것이 포스코의 설명이다.

제철소에는 모터, 변압기, 차단기 케이블 등 수만대의 전력기기가 있기 때문에 가동중에 침수피해가 발생하면 합선과 누전으로 설비가 손상될 수밖에 없다.

침수된 포스코 포항제철소
침수된 포스코 포항제철소

그러나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침수전에 가동을 미리 멈추고 전원을 차단한 덕분에 전기적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아울러 포스코는 고로 휴풍(가동중단)에 대한 대비책도 사전에 마련했다고 전했다. 포스코는 고로 안의 쇳물이 굳는 '냉입' 현상이 발생하면 복구에만 수개월이 소요될 수 있기 때문에 고로내부의 고열상태를 장시간 유지하기 위해 열원(熱源)인 코크스 장입량은 늘리고, 철광석량은 줄이는 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압연라인은 가동중에 침수될 경우, 압연롤 손상과 가열로 폭발로 이어질 우려가 큰 만큼 가열로 온도를 떨어뜨리기 위해 설비의 모든 전력을 차단하고 냉각수를 최대로 순환시켰다.

포스코에 따르면 현재 포항제철소 전원공급은 약 70% 수준까지 진행됐으며, 압연라인 배수작업은 마무리 단계다.

포스코는 지난 6일 침수피해로 고로 3기의 가동이 모두 중단된 이후 약 일주일만인 12일부터 철강 반제품 생산을 시작했으며, 15일부터는 3전기강판공장을, 17일에는 2전기강판공장 일부의 가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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