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희 경영비법은...경영평가 C등급 공공기관을 A로
윤대희 경영비법은...경영평가 C등급 공공기관을 A로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2.09.23 15:09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혁신·공익·신뢰·협력"…前 신보 이사장 '신의 직장 CEO일지' 출간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신뢰를 기반으로 협력과 혁신을 통해 공익을 추구하는 것이 공공기관장의 나아갈 길이다"

윤대희 전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 이사장(73)은 최근 펴낸 수기(手記) '신의 직장 CEO 일지'에서 공공기관장이 갖춰야 할 덕목을 이렇게 요약했다.

제물포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행시 17회로 공직에 들어선 윤 전 이사장은 재정경제부 기획관리실장, 대통령 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 국무조정실장 등을 역임한 30년 경력의 정통 경제관료다. 공직을 떠난 뒤엔 2018년 6월부터 2022년 8월까지 신보를 이끌었다.

책에는 이 4년간 그가 공공기관 CEO(최고경영자)로서 겪은 일들과 소회가 담겼다.

특히 3부 '공익' 편에서는 코로나19 위기를 맞아 그와 신보가 벼랑끝에 몰린 중소기업과 영세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대규모 특례보증을 신속하게 도입한 과정이 생생하게 묘사됐다.

예컨대 그가 2020년 4월 대통령 주재 '코로나19 대응 기업·소상공인 긴급 금융지원 간담회'에서 관료경험을 바탕으로 한 제언은 인상적이다. 

"위기시 대응정책은 시기적으로는 선제적이어야 하고, 규모면에서는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하는 게 바람직하다"  

"현장에서 정책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작동하려면 실무자들에 대한 면책제도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신보는 이후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에 역대 최대규모(55조4000억원)의 보증을 공급했다.

그는 이런 뚜렷한 공익성과 등을 바탕으로 재임시기에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세번(2018·2020·2021년)의 A등급을 받았다. 그가 취임하기 직전인 2017년 신보의 성적표는 C등급이었다.

윤 이사장 자신도 코로나 위기극복 과정의 공로 등을 인정받아 3년 임기를 채운 뒤 1년 재임에 성공했다.

그는 책 머리말에서 "신보 임직원 모두의 도전과 성과, 포부를 담았다"며 "공공기관 CEO와 임직원들이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건설적 대안을 디자인하는 데 작은 지침서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