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美 충격파'...코스피,장중 연저점 추락,환율 1,430원 돌파
'英·美 충격파'...코스피,장중 연저점 추락,환율 1,430원 돌파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2.09.2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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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2년3개월만에 장중 700선 붕괴…코스피 2.7% 급락.
환율 13년6개월만에 최고치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미국의 긴축조치에 이어 영국의 감세정책 등의 여파로 국내 금융시장이 충격에 휩싸였다.

코스닥지수가 26일 4% 넘게 급락해 2년3개월 만에 7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날 오후 1시21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0.25포인트(4.15%) 내린 699.11을 나타냈다.

코스닥지수가 700선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 2020년 6월15일(장중 저가 693.15) 이후 2년3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9.76포인트(1.34%) 내린 719.60에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같은 시간 코스피는 전장보다 62.29포인트(2.72%) 내린 2,227.71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29.20포인트(1.28%) 내린 2,260.80에 개장해 2,225.95까지 내리며 연저점을 경신했다.

이와 함께,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20원 넘게 급등하며 1,420원에 이어 1,430원마저 돌파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이날 오전 11시12분쯤 1,430.0원을 기록했고, 약 2시간 뒤인 오후 1시12분 1,431.3원까지 올랐다. 

이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22.0원 오른 수준이다.

환율이 장중 1,430원을 넘어선 것은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3월17일(고가 기준 1,436.0원) 이후 약 13년6개월여 만이다.

환율은 이날 오전 9.7원 오른 1,419.0원에 개장하자마자 13년6개월 만에 1,420원을 돌파했으며, 약 1시간 만에 10원 더 오르며 1,430원까지 넘어섰다.

앞서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62%)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7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1.80%)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3만선 아래에서 마감하며 2020년 11월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마감가 기준 지난 6월이후 최저치를 다시 썼다.

'자이언트 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은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여진이 이어졌다.

영국 정부의 대규모 감세안 발표이후 영국 금융시장 불안도 주식시장 급락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한때 3.82%까지 올랐고, 2년물 국채금리도 4.27%까지 상승했다. 각각 2010년 이후, 2007년 이후 최고치를 다시 썼다.

영국 정부는 23일(현지시간)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소득세와 인지세를 인하하고, 법인세 인상계획을 철회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각종 감세정책을 공개했다.

이런 소식에 파운드화 가치는 급락해 1985년이후 37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감세정책으로 시장에 돈이 더 풀리면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고, 이는 경기침체를 촉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영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011년 4월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고,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97%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영국의 대규모 부양정책으로 인플레이션 고조 우려가 커지고, 이는 금리인상을 확대해 결국 글로벌 경기침체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미국 주가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장 초반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47% 내린 5만3700원에 거래되며, 재차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LG에너지솔루션(-3.04%), SK하이닉스(-1.56%), 삼성바이오로직스(-1.56%), 삼성SDI(-0.82%), LG화학(-4.30%), 현대차(-3.15%), 네이버(-2.38%), 기아(-2.45%), 카카오(-0.98%) 등 시총상위 10개 종목이 대부분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도 건설업(-3.46%), 화학(-3.12%), 운송장비(-3.04%), 종이·목재(2.88%) 등 대부분 업종이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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