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주 기자] 이은재 전 국회의원(18대, 20대)이 전문건설공제조합 신임 이사장에 단수 후보로 결정됐다.
12일 조합에 따르면 이날 진행한 운영위원회에서 이 전 의원을 이사장 후보로 추천하는 안건이 의결됐다.
조합 운영위는 조합 가입사 9곳과 정부가 추천한 전문직 운영위원 9명, 국토부와 기재부 국장급 당연직 위원 2명 등 20명으로 구성됐다. 이 때문에 이번 결정은 사실상 정부가 추천한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조합 측은 이 전 의원이 최종 선임된 단계라는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오는 11월 1일 예정된 조합 총회에서 이사장 선임 안건이 최종 승인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과거에도 조합 총회에서 이사장 선임 안건이 부결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건설업과 무관한 행정학과 교수 출신인 이 전 의원이 이사장 후보로 추대된 것이 적절하냐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건설공제조합은 1988년 건설산업기본법에 의해 설립된 단체로 각종 건설 보증과 자금의 융자, 어음할인, 공제상품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교육·임대·투자 사업을 수행하는 건설전문 금융기관이다.
한편 이날 조합 운영위는 홍지만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을 조합 상임감사 후보로 추천하는 안건은 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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