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더는 못 견뎌…서울 사는 집 2030년부터 감소
집값 더는 못 견뎌…서울 사는 집 2030년부터 감소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2.10.2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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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구 30년간 10% 안팎 줄어…경기는 31% 증가
가구원 2038년부터 2명 미달…2050년엔 가구주 연령 65세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서울에 거주하는 가구가 오는 2030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선다.

경기지역은 수도권 집중과 탈(脫)서울 행렬이 맞물리면서 가구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다. 2050년에는 가구주 중위연령이 65세까지 올라간다.

통계청은 20일 이같은 내용의 '2020~2050년 장래가구추계(시도편)'를 발표했다.

◇부산·대구 2028년,서울 2029년 거주 가구 정점

통계청은 2020년 기준 우리나라 총가구 수를 2073만 1000가구로 추산했다.

총가구 수는 2039년 2387만 가구로 정점을 기록한후, 2050년에 2284만9000가구로 다소 줄어든다.

서울의 가구 수는 2020년 기준 395만3000가구다.  2029년 412만 6000가구로 정점을 찍고, 2050년에는 379만9000가구(2020년 대비 -3.9%)로 줄어든다.

반면 경기는 2020년 503만4000가구에서 2044년 670만2000가구를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 2050년에는 658만2000가구(2020년 대비 30.7% 증가)를 기록한다.

서울에서 거주하는 가구 수가 7년 뒤(2029년)에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하는 반면, 경기는 정점을 찍는 시점도 늦고 30년간 상당폭 증가율을 기록한다.

부산과 대구도 쇠락하는 도시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20년부터 2050년까지 가구 증감률이 부산은 -10.6%(2028년 정점), 대구(2028년 정점)는 -9.4%다. 같은 기간 세종은 증가율이 121.6%에 달할 만큼 빠른 속도로 성장한다.

수도권 거주가구의 비중이 늘지만 서울에선 이탈인구가 늘어 경기지역의 인구 비중이 점차 커지는 구조다.

◇평균 가구원 수 줄고 가구주 연령은 높아져

전반적인 인구감소 상황과 맞물리면서 평균 가구원 수도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2020년 평균 2.37명이던 가구원 수는 점차 감소해 2050년에 1.91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통계청은 전망했다.  평균 가구원 수가 2명에 미달하는 시기는 2038년(1.99명)이다.

고령화 여파로 여성 가구주의 비중은 점차 늘어난다.

통계청은 2050년 기준 여자 가구주 비중이 모든 시도에서 30%를 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세종·부산 등 11개 시도에서는 4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가구주의 중위연령도 올라간다. 2020년 52.6세에서 2050년 64.9세로 12.3세 높아진다. 전남(70.0세)·경북(69.9세)·강원(69.0세) 등 10개 시도는 65세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배우자가 있는 가구의 비중은 점차 줄어든다.  2020년 기준 가구주의 혼인상태는 배우자가 있는 경우(60.7%), 미혼(19.6%), 사별(10.1%), 이혼(9.6%) 순이었다.

오는 2050년에는 가구주의 배우자가 있는 경우(45.3%), 미혼(29.6%), 이혼(14.0%), 사별(11.1%) 등 순으로 변화한다. 배우자가 있는 가구주의 비중이 크게 줄고 이혼이 사별을 넘어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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