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민주당 의원, 농협중앙회 자료...부실대출액 5625억으로 전년 5056억 훌쩍 넘어
2017년 이후 2.4조 여전히 회수 못하고 있어...신 의원 "금리 상승시 대출 부실화 대책 시급"
2017년 이후 2.4조 여전히 회수 못하고 있어...신 의원 "금리 상승시 대출 부실화 대책 시급"
[서울이코노미뉴스 최영준 기자] 올해 상반기 농협중앙회 부실대출이 5600억원으로 이미 작년 총 부실대출금을 훌쩍 넘는 등 크게 증가했지만 부실 대출금 회수는 상당히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농협중앙회 부실대출액은 5625억원이다.
지난해 전체 부실대출금액 5056억원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2017년(3218억원)과 2018년(3894억원) 3000억원대인 부실대출금은 2019년(5187억원)부터 급격히 증가했다. 올해는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된다.
같은 기간 부실대출로 빠져나간 대출금 가운데 회수되지 않은 금액도 커지고 있다. 2017년 2514억원인 미회수 부실대출금은 지난해 4153억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5044억원에 달했다.
2017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부실대출 중 회수되지 않은 금액은 총 2조3757억원으로, 전체 부실대출금 2조8579억원의 83.1%에 이른다.
신 의원은 "직원들의 비위 또는 실수로 인한 부실대출이 증가하고 있어 대출 업무 직원에 대한 교육과 관리를 통해 부실대출 예방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 부실화를 막기 위한 대책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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