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삼성은 고 이건희 회장의 서거 2주기인 25일 비공개 추도식 외에는 특별한 행사 없이 차분하게 고인을 추모할 방침이다.
하지만 재계의 관심은 이번 2주기를 계기로 이재용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할 것이 유력시되는 터라 구체적인 시기에 집중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삼성 창립기념일인 11월 1일에 회장으로 취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2주기 추도식은 25일 오전 수원 선영에서 이재용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추도식에는 이 부회장 등 유족과 일부 삼성 계열사 사장아 침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에는 유족으로 이 부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등이 참석했다.
사내에서도 공식 행사 대신 온라인 추모관을 운영할 것으로 전해졌다.
관심의 초점인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 시기는 2주기 외에도 27일 정기 이사회, 11월 1일 창립기념일, 11월 19일 이병철 선대회장 35주기 등이 거론돼 왔지만 창립기념일에 무게 중심이 쏠리고 있다.
한 소식통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맞서 책임경영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이 부회장이 조만간 회장에 취임할 것”이라면서 “새로운 출발을 강조한다는 의미에서 창립기념일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등기이사에 복귀하려면 주주총회를 통해 주주의 승인을 얻어야 하지만 미등기임원으로 회장에 승진하는 것은 내부에서 결정해 공표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어떤 ‘뉴삼성’에 대한 어떠한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거리다.
이 부회장은 8·15 광복절 복권 이후 중장기 전략을 점검하며 미래 비전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는 시간을 가져왔다. 지난 8월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를 시작으로 삼성엔지니어링, 삼성SDS 등 그룹 주요 계열사 사업장을 연이어 방문하며 현장 경영 행보도 강화해 왔다.
과거 '미래전략실'처럼 그룹 전반을 아우르는 컨트롤타워 부활 여부도 주목의 대상이다.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과 더불어 컨트롤타워 부활이 이뤄지면 한동안 명맥이 끊겼던 삼성전자의 대형 인수합병(M&A)가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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