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지수, 한식음식점업 가장 높아…칼국수값 12.9%, 김밥 11.5% 상승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지난 3분기 외식업계의 식재료 원가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서울 지역 자장면 가격은 1년 전보다 14% 가까이 올랐고, 칼국수와 김밥 등도 10% 넘게 상승했다.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3분기 외식산업 경기동향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외식산업 식재료 원가지수는 145.89로 전 분기보다 0.71포인트 올랐다.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식재료의 원가 수준을 나타내는 것으로 100을 넘으면 원가가 올랐다는 뜻이다. 지난해 1분기부터 7분기 연속 상승하며 매 분기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한식 음식점업이 148.4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외국식 음식점업(147.59), 기관 구내식당업(146.61), 기타 간이 음식점업(146.47), 주점업(144.42) 등 순이었다.
aT 측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 식료품 가격이 급등하고 환율도 크게 올라 수입 식자재 의존도가 높은 외식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재료 원가가 오르다보니 음식 가격도 크게 올랐다.
한국소비자원 가격 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기준 자장면 가격은 평균 6300원으로 1년 전보다 13.8% 올랐다. 칼국수는 8423원으로 12.9%, 김밥은 3046원으로 11.5% 상승했다.
삼겹살은 200g 기준 1만8851원으로 9.7% 올랐고, 냉면은 1만500원으로 9.6%, 삼계탕은 1만5462원으로 9.2%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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