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김장철 마늘·고추·양파 1만t 공급…천일염도 500t 푼다
정부,김장철 마늘·고추·양파 1만t 공급…천일염도 500t 푼다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2.10.28 10:58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전국 마트·시장 820곳서 20~40% 할인행사.
4인가구 김장규모 21.8포기…작년보다 줄어
시장의 모습
시장의 모습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정부가 김장재료 수급안정을 위해 비축했던 마늘, 고추, 양파 총 1만t(톤)을 시장에 공급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이런 내용의 '2022년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김장재료인 마늘, 고추, 양파의 공급량이 지난해보다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이자, 11월부터 정부 비축물량 1만t을 시장에 내놓기로 한 것이다.

마늘의 경우 비축물량 5000t을 깐마늘로 가공해 대형마트 등에 공급한다. 공급조건은 '소비자 가격 30% 할인'이다.

건고추는 매주 500t 정도씩 총 1400t을 푼다. 양파는 매주 240∼500t씩 총 3600t을 시장에 공급한다.

정부는 천일염 생산량도 줄어들 것으로 보여 비축물량 중 500t을 시장에 내고, 소비자에게는 최대 30% 저렴하게 판매하기로 했다.

이른 장마로 일조량이 감소하고 평균기온도 낮아 올해 천일염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7.1% 감소한 26만t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김장 주재료인 배추와 무의 경우, 생산량이 적어도 지난해 수준은 될 것으로 보고 생육관리를 강화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가을배추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2% 증가했고 생육도 양호해, 올해 생산량은 지난해(114만7000t)보다 10.4% 증가한 126만7000t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지난달 강수 부족으로 인해 생육이 다소 지연돼 가을배추가 11월부터 본격적으로 공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장에 쓰는 가을무 생산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38만5000t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0.9% 증가했으나 작황이 다소 부진한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고춧가루와 갓은 지난해 수준으로 공급되고 쪽파, 새우젓, 멸치액젓은 지난해보다 공급량이 늘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기 위해 김장재료 가격할인 행사도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과 연계해 마트, 전통시장, 지역농산물(로컬푸드) 직매장, 친환경 매장, 온라인몰 등 820곳에서 내달 3일부터 12월7일까지 농산물 할인판매를 진행한다.

김장채소류는 20% 할인해 판매하고 전통시장에서는 30%까지 할인혜택을 준다. 할인한도는 최대 3만원이다.

농협도 하나로마트와 온라인몰에서 김장채소류를 품목별로 5∼40% 할인 판매한다.

해수부는 31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열리는 '코리아수산페스타'에서 천일염, 새우젓, 멸치액젓을 할인 판매한다.

또 내달 11∼20일에는 수산전통시장 15곳에서 김장재료를 구매하면 최대 30%(1인 2만원한도)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중기부는 11∼12월 온누리상품권 구매한도를 상향조정한다. 유형별 구매한도는 카드형 100만원, 지류형 70만원, 모바일 100만원이다.

정부는 김장재료 공급·할인 등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내달부터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반'을 운영한다. 대책반에는 농식품부, 해수부, 중기부, 농협 직원이 참여한다.

농경연이 지난 17∼19일 6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김장 규모는 21.8포기(4인 가구 기준)로 지난해(22.1포기) 보다 감소했다.

가구별 김장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55.6%로 많았고 '지난해보다 줄이겠다'는 답이 30.2%로 뒤를 이었다. 규모를 줄이겠다는 응답자 중 34.6%는 '비용부담'을 이유로 들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