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가 779만원 무인도 '상두륵도', 경매서 2억3천만원에 팔려
감정가 779만원 무인도 '상두륵도', 경매서 2억3천만원에 팔려
  • 정세화 기자
  • 승인 2022.11.02 11:06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남 진도군 의신면 모도의 부속섬으로 3391㎡
전남 진도군 의신면 모도리 무인도 상두륵도/네이버 지도 화면
전남 진도군 의신면 모도리 무인도 상두륵도/네이버 지도 화면

[서울이코노미뉴스 정세화 기자] 사람이 살지 않은 남해안의 작은 섬 무인도 전체가 경매에 나와 팔렸다. 무인도는 감정가는 700만원대에 불과했지만, 경매에서 30배 가격인 2억3천여만원에 낙찰됐다.

1일 법원 등에 따르면 전남 진도군 의신면에 모도리에 있는 무인도 상두륵도 3391㎡가 지난달 31일 광주지법 해남지원에서 담당한 경매에서 2억3459만4100원에 낙찰됐다.

상두륵도는 모도의 부속섬이다. 모도는 23만㎡가 넘고 47세대(77명)가 거주 중이나 상두륵도는 과거부터 사람이 살지 않고 지목도 모두 임야로 분류돼 있다. 가장 가까운 항구인 초평항으로부터 1.6km가량 떨어져 있다.

보전관리지역으로 용도가 구분돼있으며 문화재보호법상 현상변경허가 대상 구역이자 산지관리법상 준보전산지에 해당한다. 법원의 감정가는 779만9300원이었다.

지난 7월 25일 매각기일이 한차례 변경된 후 전날 열린 입찰에는 수십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낙찰자가 대금을 납부하고 소유권 취득 절차를 마무리하면 섬은 새 주인에게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경매업계 관계자는 "무인도가 경매로 나오는 경우가 잘 없는데 이번처럼 감정가 대비 수십배에 낙찰된 사례는 더 드물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