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지배력 강화방안은...삼성전자 인적분할 등 시나리오
'이재용 회장' 지배력 강화방안은...삼성전자 인적분할 등 시나리오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2.11.0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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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물산 분할 등 다양한 전망…"지배구조 개편 급격히 진행 안될듯" 관측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28일 광주 평동산업단지에 있는 협력회사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면서 파이팅 구호를 제안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28일 광주 평동산업단지에 있는 협력회사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면서 파이팅 구호를 제안하고 있다.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27일 취임하자, 삼성그룹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각종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현재 삼성그룹의 지배구조는 '오너일가→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진다. 

최대 주주인 이 회장(17.97%)을 비롯한 오너일가가 삼성물산의 지분 31.31%를 보유하고, 이 지분을 통해 삼성생명과 삼성전자를 간접 지배하는 형태다.

그러나 이같은 지배형태는 그룹의 핵심인 삼성전자에 대한 이 회장의 지분이 1.63%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지배력강화 문제가 그룹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숙제였다.

우선 가능성을 점쳐볼 시나리오는 삼성전자 분할을 통한 지배구조 개편안이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통해 이를 제시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이재용 회장 승진을 최대 주주 일가의 지배력 강화로 해석하고 있다"면서 "회장 승진과 함께 과거 미래전략실 성격의 컨트롤타워 복원 예상이 나오는 것도 이런 맥락"이라고 말했다.

또 현행 보험업법은 보험사의 계열사 주식보유 한도를 총자산의 3%로 규제하고 있다. 

따라서 이 '3%'의 기준이 취득원가가 아니라 시장가격으로 바뀌는 방향으로 개정될 경우,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현재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중 총 7.07%, 24조여원을 내놔야 한다.

최 연구원은 "그룹이 삼성전자 지배력 강화와 보험업법 개정에 대응할 수 있는 시나리오 중 하나가 삼성전자의 인적분할"이라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를 인적분할한 뒤 삼성전자 투자회사는 삼성생명·삼성화재 등 금융계열사가 보유한 삼성전자 사업회사 지분 10.22%를 인수하고, 삼성물산은 삼성 금융계열사가 보유한 삼성전자 투자회사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이다.

삼성물산의 인수자금은 10조4800억원이면 돼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분할후에는 현물출자를 통해 '삼성물산 → 삼성전자 투자회사 → 삼성전자 사업회사' 구조로 재편될 것이라는 게 유안타증권이 제시한 시나리오다. 이 경우 삼성물산의 지주비율은 64%로 높아진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이 거래가 완료되면 삼성물산은 지주회사, 삼성전자 투자회사는 중간지주회사, 삼성전자 사업회사는 삼성물산의 손자회사가 될 것"이라며 "그룹 차원에서 이 시나리오를 선택할 경우, 삼성전자는 자사주 매입 등 준비과정을 거치며 장기적인 대응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지주사 전환을 지난 2017년 공식적으로 포기했지만, 향후 5년 후에도 그런 원칙이 유지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법"이라며 이같은 시나리오에 힘을 실었다.

다른 한쪽에서는 삼성물산 분할로 지배구조를 개편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로서 가장 유력한 방식은 삼성물산을 인적분할해 사업지주회사와 금융지주회사로 나누는 것"이라고 말했다.

즉, 삼성생명 등 금융계열사들이 포함되는 금융지주와 삼성전자 등이 속하는 사업지주로 나누고, 오너일가는 보유하고 있던 각사의 지분을 현물출자한 뒤 이들 지주사 지분을 보유함으로써 지배력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다만, 이같은 지배구조 개편은 단시간에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익명의 한 증권사 연구원은 "현재도 삼성물산을 중심으로 지배구조가 어느 정도 갖춰져 있기 때문에 굳이 삼성생명을 무리하게 떼어내고 지주사 체제로 전환할 것 같지는 않다"면서 "제도적으로 강제 전환해야 할 상황이 생기거나, 형제간 계열분리 수요가 없는 한 지배구조 개편은 급격히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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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리 2022-11-02 17:31:57
십년피해자유가족이매리는 가해자들위한 삼성연세대공익ESG는 피해보상금이 없다면 사절합니다. 사과답변피해보상금도 없었고 해외비용처리 항공료호텔비식비 7년 칠천만원 미지급했는데 대출받고 가해자들위해 빚지고 진통제먹으며 카타르가서봉사할일있냐! 국민권익위원회에 이미 5달전에 산재12년에 골병치료도 이제 끝났고홀어머니외동딸 가장이라 경제적불이익을 주는 기부봉사공익홍보홍보대사사회적기업 사절한다고 메일보냈으니 강요하면 벌금삼천만원이다. 누가 피해자엄마돈까지 뜯어먹냐 !이매리하나은행계좌만이다. 누가 사과했냐! 정정보도했냐! 무고한 십년피해자 이매리유가족에게 사과답변보상금줄때까지 한국축구삼성연세대 이재용재판망해라. 화해조서도 작성된게없고 공익신고2년이내 임금손실보상도 된게 없으니 피해자탄원서쓸께 이매리하나은행계좌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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