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귀국…시진핑에게 “北 도발에 中 역할 기대” 강조
윤 대통령 귀국…시진핑에게 “北 도발에 中 역할 기대” 강조
  • 강기용 기자
  • 승인 2022.11.1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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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韓, 남북관계 개선하길”…한중 입장차 뚜렷
귀국길 기내간담회 안 해…이상민에 "고생 많았다" 악수
4박 6일간의 동남아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영접 나온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전 6시50분쯤 4박 6일간의 동남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전용기인 공군1호기 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공항에는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조현동 외교부 1차관 등이 나와 윤 대통령을 환영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야권 발 책임론에 휩싸인 이상민 장관과 악수하면서 "고생 많았다"고 말해 주목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11∼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했고, 1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막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첫날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 "국제사회 평화 위해 협력"…시진핑 "담대한 구상 적극적 지지"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 인도네시아 발리 한 호텔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갖기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한편 윤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5일 인도네시아 발리 한 호텔에서 첫 정상회담을 갖고 한중 관계 발전 방향, 한반도 문제, 역내·글로벌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 정상은 애초 계획됐던 시간보다 10분 정도 늦은 오후 5시 11분(현지시각)쯤 회담을 시작해 25분 간 이야기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최근 북한이 전례 없는 빈도로 도발을 지속하며 핵·미사일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인접국으로서 중국이 더욱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 주석은 “한중 양국이 한반도 문제에 공동이익을 가진다”면서 "평화를 수호해야 하고, 한국이 남북관계를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특히 시 주석은 한국의 담대한 구상에 대해 "북한의 의향이 관건"이라면서 북한이 호응을 한다면 담대한 구상이 잘 이행되도록 적극 지지하고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양 정상은 이 자리에서 한중 양국의 교류와 협력이 1992년 수교 이래 비약적으로 성장해 왔음을 평가하고,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상호 존중과 호혜, 공동이익에 입각해 더욱 성숙하게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입장을 같이했다.

윤 대통령은 보편적 가치와 규범에 기반해 국제사회의 자유·평화·번영을 추구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외교 목표라고 강조하고, 동아시아와 국제사회의 자유·평화·번영을 증진하는데 중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만큼, 한중 양국이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날 정상회담은 양국 기자단의 풀(pool) 취재 없이 대통령실 관계자가 현장 상황을 사후 정리해 전해주는 전속 취재 형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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