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4일 금통위서 기준금리 0.25%p 인상할 것”
“한은, 24일 금통위서 기준금리 0.25%p 인상할 것”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2.11.1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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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키움증권 전망…“미 연준 속도조절 가능성 높은데다 환율도 안정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2일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한국은행이 오는 24일 열리는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3.00%에서 3.25%로 0.25%포인트(p)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속도조절 가능성이 높아졌고 환율이 안정됨에 따라 '빅스텝(한 번에 0.50%p 인상)'을 할 필요성이 약해졌다는 것이다.

KB증권 임재균 연구원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행은 24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3.25%로 0.25%p 인상할 전망”이라면서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로 한은의 빠른 금리인상 필요성도 감소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임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상과 관련,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속도조절을 언급했고 10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의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시장은 12월 FOMC에서의 0.50%p 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로 한은의 빠른 금리인상 필요성도 감소했다”면서 “더욱이 달러당 1400원을 상회하던 원화도 1300원대 중반을 기록하는 등 환율도 상당 부분 안정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10월 금통위에서 빅스텝을 결정한 이유가 원화 약세 대응이었다는 점에서 한은의 추가 0.50%p 인상 명분은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임 연구원은 “금통위원들도 11월 0.25%p 인상을 시사하고 있다”면서 “환율 불안에도 10월 금통위에서 0.25%p 인상을 주장한 주상영, 신성환 금통위원들은 이번에도 0.25%p 인상을 주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박기영, 서영경 금통위원들은 지금은 금융안정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면서 “최근 크레딧 시장의 유동성 경색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데 이를 고려해 0.25%p 인상을 시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 연구원은 “0.50%p를 인상하자는 소수 의견이 제시될 수 있지만 0.25%p 인상은 기정사실”이라면서 “시장도 11월 금통위 0.25%p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 제공

한편 키움증권도 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미 Fed를 비롯한 글로벌 통화정책 긴축 속도 조절에 따라 한국은행도 지난달과 같은 ‘베이비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25% 인상) 단행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10월 금통위 이후로 연준의 정책금리 속도 조절 기대가 강화됐다”면서 “원·달러 환율 또한 1300원 대로 떨어진 점을 고려하면, 한은도 추가 빅스텝 인상으로 금융불안을 높이기 보다는 0.25%포인트 인상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2022년 연말 금리 수준은 3.25%로 마무리되겠으나, 최종금리 수준은 3.75%가 될 것이라는 전망은 유지했다.

안 연구원은 “성장률 하향 조정이 이어지면서 금리 인상 사이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다는 인식이 강화할 수 있지만, 여전히 물가가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계감이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예상보다 더 긴축적일 수 있는 통화정책 리스크를 고려할 때 시장 금리가 재차 반등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빅스텝 인상을 단행하기로 결정했던 10월 금통위에서는 2명의 위원들이 소수의견을 냈지만 24일에는 소수의견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안 연구원은 “당시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한 위원들의 공통된 의견은 가파른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를 감안해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는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었다”면서 “이를 고려하면 동결을 하자는 소수의견은 이번 금통위에서는 확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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