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 광주'냐 '광주 신세계'냐…유통 공룡 간 경쟁 불 붙어
'더현대 광주'냐 '광주 신세계'냐…유통 공룡 간 경쟁 불 붙어
  • 정세화 기자
  • 승인 2022.11.2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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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현대 광주 "연면적 기준 더현대 서울의 1.5배"

광주 신세계 "서울·부산·대전 점포 장점만 살린 '미래형'

 

 

[서울이코노미뉴스 정세화 기자] 현대백화점 그룹과 신세계 그룹이 각각 '더현대 광주', '광주 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 건립을 본격화하면서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흐름을 타고 벌어진 유통 공룡 간 경쟁에 불이 붙었다.

'더 현대 광주' 조감도
'더 현대 광주' 조감도

현대백화점 그룹은 21일 광주 북구 옛 전방·일신방직 공장 부지(31) 가운데 대지 면적 33000(1만평), 연면적 30(9만평) 규모 더현대 광주 건립 계획을 담은 사업 제안서를 광주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더현대 광주의 계획상 연면적은 더현대 서울(연면적 195000)1.5배에 달한다.

 

현대백화점 그룹은 "국내를 대표하는 유통 플랫폼인 더현대 서울의 영업 면적(89100)과 비교해도 압도적 규모를 자랑하는 라이프 스타일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현대 광주는 친환경, 최첨단 기술, 예술, 엔터테인먼트, 로컬 등 5가지 문화 테마가 융합된 국내 첫 문화복합몰이라고 그룹은 강조했다.

 

그룹은 이탈리아 쇼핑몰 '그린피'를 벤치마킹해 실내정원 '어반 에코 파크(URBAN ECO PARK)'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봉마르셰 백화점의 '긱 메 시크'를 모티브로 미디어 기술과 문화를 결합한 '디지털 디스트릭트', 문화 도시 광주의 위상에 걸맞은 '컬처 타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집합시킨 '패밀리 스퀘어', 시민과 소통의 장인 '로컬 빌리지' 등이 들어선다.

 

영업 면적 33000이상은 '럭셔리 명품 전문관'으로 구성하고 K, 글로벌 캐릭터 등 콘텐츠로 짜인 'MZ 그라운드'도 생긴다.

 

현대백화점 그룹은 상생 공간 마련, 현지법인 운영, 지자체와의 상생 사업 추진 등 3대 상생 전략도 제시했다. 야외 공간에 1700규모 '상생 마당', 실내에는 '상생 마켓'을 조성하기로 했다.

 

현지 법인인 가칭 '더현대 광주'를 설립하고 그룹 통합 멤버십인 'h 포인트'를 광주 지역 화폐(상생 카드)로 전환해 전통시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한다.

광주 신세계 아트 앤 컬쳐 파크 조감도
광주 신세계 아트 앤 컬쳐 파크 조감도

광주 신세계도 21일 현 백화점 확장에 필요한 지구단위 계획 구역 지정·수립 제안서를 제출했다. 서구 광천동 백화점 주변 83m 길이 시 도로를 사업 부지로 편입하는 대신 117m 길이 대체 도로를 신설해 시 도로를 ''자 형태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백화점을 확장하는데 필요한 공간을 확보하는 차원이다.

 

신세계는 연면적 248000(75000), 지하 6지상 7, 주차 대수 2142대 규모 개발을 계획했다. 공공 기여로 왕복 4차선 지하차도를 건립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신세계 그룹은 이에 앞서 '광주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Art & Culture Park)' 건립을 선언했다.

 

서울 강남점과 센텀시티점, 대전 신세계 등 전국 주요 점포의 장점들을 모은 '미래형 프리미엄 백화점'을 목표로 내걸었다. 미술관급 갤러리, 개방형 대형 서점 등 문화·예술 콘텐츠를 보강하고 옥상 공원, 루프톱 레스토랑, 펫 파크 등이 있는 '빛고을 옥상정원'을 마련한다.

 

현재 입점한 루이비통에 더해 에르메스와 샤넬 브랜드 유치도 추진해 호남 최초로 이른바 '3대 명품 브랜드'를 모두 입점시킨다는 계획도 내놨다.

 

신세계 그룹은 광주 신세계 확장으로 25000여명 직·간접 고용을 창출하고 지역 우수 인재 인턴십, 지역 대학 산학협력 등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룹 측이 어등산에서 추진하겠다고 밝힌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건립이 진전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백화점 확장 절차부터 시작되는 데 대한 여론 추이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어등산 개발 업체와 광주시의 소송으로 스타필드 건립이 발목 잡힌 시점에 도로를 개편하면서까지 백화점부터 확장한다면 특혜로 비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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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달용 2022-11-21 16:39:24
현대백화점그룹이 24일까지 제안서를낸다는 보장을예고하는데 현대측도 광주시에서내세우는 조건을들여다보면 정나미가떨어저서 나가떨어질것이다.
근대화산업시설이라고 그시설을보호하고 기업측에서부담하여 운영하라는데 그독소조항으로 그곳은승산이없다.
이제광주시는 복합쇼핑몰에 신경쓸여력이없다?
당장먹을물부족으로 죽느냐사느냐인데 고급단어 복합쇼핑몰에 눈길주것냐?
복합쇼핑몰건도 진즉할수있었는데 시청의고자세와 경제논리에벗어나는 레드빨짓으로 타이밍놓처서 끝까지미개하게 살아라.

류달용 2022-11-21 16:38:51
시청신나고 강범벅 신활력주진본부 얼씨구나한건했네하고 쾌제부르것지.
야! 그제안서 종이몇장 누가못내냐.
최종까지 가봐야지.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도아니야.
제일먼저포문열었으니 뉴스나 꺼리에서도 선점해야지.
기업홍보에 시청이들러리서준것같다.
소설쓴것이 눈에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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