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시중은행 중 NH농협, 예대금리차 석 달 연속 1위
5대 시중은행 중 NH농협, 예대금리차 석 달 연속 1위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2.11.2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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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단기성 정책금융의 수신금리가 낮기 때문”
18개 은행 중에는 토스뱅크 5.37%P로 가장 높아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NH농협은행의 예대금리차(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 차이)가 5대 시중은행 (신한, KB국민, 하나, 우리, NH농협) 가운데 석 달 연속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 7월 은행권 예대금리차 공시가 시작됐을 때에 비해 은행권 전체 예대금리차는 소폭 줄어들었다.

22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공시된 18개 은행의 10월 예대금리차를 보면 5대 은행 중 NH농협은행의 예대금리차가 1.54%포인트(p)로 가장 컸다.  8월(1.73%p)과 9월(1.85%p)에 이어 계속 1위다.

그 뒤는 KB국민(1.21%p), 신한(1.11%p)·하나(1.11%p), 우리(1.03%p) 순이었다. 

전체 18개 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가 5.28%p로 1위였고, 전북(4.71%p), 광주(2.76%p) 등이 뒤따랐다.

예대금리차가 크다는 것은 예금금리에 비해 대출금리를 훨씬 더 많이 올렸다는 얘기다. 

당국은 은행의 지나친 ‘이자장사’를 막기 위해 지난 7월부터 18개 은행의 월별 예대금리차를 공시하도록 했다. 그리고 8월부터는 정책금융상품의 수신 금리가 낮아 이를 많이 취급할수록 예대금리차가 커지는 왜곡 현상을 막기 위해 일부 정책금융상품을 제외한 예대금리차를 따로 공개하도록 했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 대비 대고객 예금 금리는 제일 높고, 대출 금리도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만기 6개월 미만의 단기성 정부 정책 자금을 저리에 취급하다 보니 예대금리차가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의 가계 예대금리차(5.37%p)가 가장 컸고, 케이뱅크(1.57%p)와 카카오뱅크(1.11%p)가 뒤를 이었다.

토스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40%대로 높은데다가 연 2%대 요구불예금(수시입출금 통장)이 수신금리에 미 반영돼 예대금리차가 크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기업 대출까지 포함한 전체 은행의 예대금리차 통계에서도 5대 은행 가운데 NH농협은행이 1.54%p로 가장 컸다. 이어 KB국민은행(1.21%p), 신한은행(1.11%p), 하나은행(1.11%p), 우리은행(1.03%p) 등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전체 평균 예대금리차는 지난 9월 2.06%p에서 0.34%p 줄어든 1.72%p로 집계됐다. 

예대금리차 공시 첫 달인 지난 7월 은행권 평균 예대금리차는 1.87%p였다. 지난 8월에는 2.11%p로 더 벌어졌으나 지난 9월 2.06%p로 소폭 좁혀진 데 이어 10월까지 두 달 연속 평균예대금리차가 줄어드는 양상이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최근 생명보험사가 출시한 저축성 보험의 보험요율 산출 시 재무건전성을 해치지 않도록 하라고 통보했다. 은행의 예금과 성격이 비슷한 생보사의 저축성 보험도 고금리 상품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푸본현대생명은 연 6%에 육박하는 저축성보험을 출시한다. 

교보, 한화, ABL 등 생보사는 연 5%대 저축성 보험을 출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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