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투자 요청에 머스크, “한국은 최우선 후보지”
윤 대통령 투자 요청에 머스크, “한국은 최우선 후보지”
  • 강기용 기자
  • 승인 2022.11.2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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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와 화상 면담…“테슬라, 내년 한국부품 100억 달러 이상 구매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화상으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와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와 화상 면담을 하며 한국에 대한 투자를 요청했다.

머스크는 "한국을 최우선 투자 후보지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면서 한국 부품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화상 면담은 윤 대통령이 머스크 CEO와 글로벌 기술 혁신에 대한 의견을 교환함과 동시에 전기차 생산과 관련한 한국에서의 투자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와 'B20 서밋' 참석을 계기로 머스크 CEO와 대면할 예정이었으나, 머스크 CEO의 현지 방문이 취소되면서 화상 면담으로 대체됐다.

이날 오전 10시쯤 시작된 화상 면담에서 윤 대통령은 테슬라가 아시아 지역에 완성 전기차를 생산하는 기가팩토리(Gigafactory)를 건설하려는 계획을 듣고, 한국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자동차 산업생태계와 투자 여건을 설명하면서 "한국에 투자해달라"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전기차 시대를 개척하고 있는 테슬라와 세계 최초로 궤도 발사체를 재활용 하는 데 성공한 스페이스X의 혁신적인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이와 함께 지난 6월 독자 기술로 발사에 성공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를 언급하며 스페이스X와 한국 우주산업 기업들의 협력도 당부했다.

한국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불합리한 규제가 있다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개혁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머스크 CEO는 이에 "한국을 최우선 투자 후보지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면서 "아시아 후보 국가들의 인력 및 기술 수준, 생산 환경 등 투자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테슬라가 자율주행이나 인공지능 관련 분야에서 한국의 우수한 부품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며 한국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 대한 적극적 투자 의지도 표명했다.

머스크 CEO는 한국 기업들과의 공급망 협력도 대폭 확대, 내년에 구매할 한국기업 부품이 100억 달러(약 13조 원)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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