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베이비스텝’도 영향…코스피 2441.33, 23.32p↑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원‧달러 환율이 24일 23원 이상 급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과 달러화 약세 영향 때문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3.6원 내린 1328.2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4.3원 내린 1337.5원으로 출발해 하락세가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미국 금리 인상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크게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연준이 이날 새벽 공개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의사록에는 "과반의 참석자들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의 둔화가 곧 적절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3∼14일(현지시간) FOMC에서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 인상)보다는 빅 스텝(한 번에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밟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날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한 전문가는 "금통위 결과가 긴축 속도를 조절하는 쪽으로 해석되면서 환율이 추가 낙폭을 키운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3.32포인트(0.96%) 오른 2441.33으로 장을 종료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63포인트(1.74%) 오른 738.22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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