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평형 하향화?”…수도권 매매 절반은 25평 이하
“국민평형 하향화?”…수도권 매매 절반은 25평 이하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2.12.05 12:03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금리에 따른 대출이자 부담으로 선호 평 수 줄어들어”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올해 수도권에서 매매된 아파트의 절반 이상이 전용면적 60㎡ 이하(옛 25평 이하) 소형평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국민평형이 60㎡ 이하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금리 급등에 따른 대출이자 부담이 커지자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파트 거래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수도권에서 거래된 아파트 6만3346건 중 3만232건(50.6%)이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이었다. 

같은 기간 전용 60~85㎡ 이하인 중소형은 2만4583건(38.8%) 팔렸다. 

전용 85㎡ 초과 중대형은 6731건(10.6%)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소형평형의 수요가 가장 높았다.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1만795건 중 5851건(54.2%)가 60㎡ 이하였다. 전용 60~85㎡ 이하는 3345건(31.0%), 전용 85㎡ 초과는 1599건(14.8%)이었다. 

지난달 거래 내역은 신고기한이 한 달 가까이 남았지만 이미 60㎡ 이하 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이 67.8%에 이르렀다.

경기도는 전용 60㎡ 이하 아파트 거래가 전체 거래의 48.6%를 차지했다. 전용 60~85㎡ 이하는 41.2%였고, 85㎡ 초과는 10.2%였다. 

인천은 전용 60㎡ 이하가 54.8%, 전용 60~85㎡ 이하 37.3%였고, 전용 85㎡ 초과가 7.9%였다.

다만 서울과 달리 경기도와 인천은 하반기로 접어들수록 소형평수 거래 비중이 감소하고 중소형평수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경기도에서는 지난 5월부터 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이 줄어들어 지난 9월 기준 60~85㎡ 이하 아파트(45.8%)가 전용 60㎡ 이하(44.3%)보다 많이 거래됐다. 

인천에서도 전용 60㎡ 이하 거래 비중이 지난 1월 59.4%에서 지난 9월 46.3%로 줄어들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고금리에 따른 원리금 상환 부담으로 상대적으로 집값이 높은 지역에서 소형 위주의 거래가 발생한 것”이라며 “인천과 경기도에서 중소형 거래 비중이 증가하는 것은 서울의 주택수요가 이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