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물산, 이번엔 롯데건설에 1100억 추가 자금보충 약정
롯데물산, 이번엔 롯데건설에 1100억 추가 자금보충 약정
  • 정연주 기자
  • 승인 2022.12.0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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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물산, 건설 차입금 1000억원에 대해 보증...지난 달에도 총 3500억원에 대해 자금보충약정

[서울이코노미뉴스 정연주 기자] 롯데건설이 레고랜드 부도 사태 등 부동산 경기 불황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롯데물산이 롯데건설에 거듭 보증에 나섰다.

일각에서는 롯데건설발(發) 충격이 그룹전체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지만 롯데그룹은 "현금성 자산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물산은 롯데건설이 케이비그린에너지제일차 유한회사와 체결한 여신거래약정에 대해 1100억원 규모의 자금보충약정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롯데물산은 롯데건설이 케이비그린에너지제일차에 빌린 1000억원을 갚지 못할 경우 부족한 자금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기한은 차입금 상환이 완료될 때까지다.

롯데물산의 자금보충약정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달 16일에는 롯데건설이 하나은행에 차입한 2000억원에 대해, 18일에는 롯데건설이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에 차입한 1500억원에 대해 자금보충약정을 체결했다. 자금보충한도액은 각각 2400억원, 1800억원으로 차입금의 120%로 설정했다.

롯데물산은 비교적 높은 신용도와 롯데월드타워의 안정적 임대수입 등으로 롯데건설의 자금줄 역할에 나섰지만, 한국기업평가는 지난달 17 롯데물산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AA-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롯데물산 뿐 아니라 건설을 지원한 롯데케미칼, 롯데지주의 신용등급도 부정적으로 바꿨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 10월21일 기준, 롯데건설의 우발채무는 6조7400억원인데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인 3조1000억원의 만기가 연말까지로 집중돼 있다.

하지만 그룹 전체의 현금성 자산은 15조원을 육박하는 수준으로, 이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게 롯데그룹 설명이다.

신동빈 롯데 회장도 롯데건설 유상증자에 참여, 11억7254만원 규모의 사재를 투입하며 '책임 경영'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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