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4일 "오는 23일에 실내 마스크 착용에 대한 의무 조정 기준을 소상히 설명 드리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시점을 내년 1∼3월로 제시한 상태다. 1월 말이 가장 유력했지만 최근 들어 코로나19 유행이 확산세여서 유동적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인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7차 유행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유행 확산에 따른 대응 노력과 더불어 보다 나아진 일상으로 가기 위한 준비도 함께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오는 15일 1차 토론회를 시작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등 남은 방역조치 조정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 “감염재생산지수는 1.04로 8주째 '1'을 넘어가고 있고, 재감염 비율도 14.7%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일상 회복으로 나아가기 위해 백신 접종을 필수"라면서 "지난주 사망자 360명 중 92.5%가 60대 이상이었지만 60대 이상 접종률은 24.9%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접종을 독려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 재유행에 따른 사업장별 대응 방안과 관련, “증상이 있으면 검사하고 확진되면 재택치료를 통해 동료와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면서 “각 사업장은 재택근무와 연가 사용을 독려하는 등 아프면 쉴 수 있는 근무환경 조성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규확진 이틀 연속 8만명대…9일째 증가세 이어져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8만4571명으로 누적 2792만5572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지난 7일(7만4697명)보다 9874명, 2주 전인 지난달 30일(6만7393명)보다 1만7178명 많다.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9일째 증가세다.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90일 사이에 가장 많았던 전날(8만6852명)보다는 2281명 적다.
사망자는 46명으로 직전일(29명)보다 17명 많다. 누적 사망자 수는 3만1174명, 치명률은 0.1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