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호재로 훈풍…코스피 2,400 육박,환율 9.7원 급락
美 물가호재로 훈풍…코스피 2,400 육박,환율 9.7원 급락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2.12.1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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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PI 7.1% 상승에 국내외 안도...FOMC 금리인상 결과에 촉각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미국 물가급등세가 국내 금융시장을 고무시키는 하루였다.

14일 국내 금융시장에서 코스피가 1% 이상 오르고, 원/달러 환율도 1,300원선 밑으로 떨어지는 등 금융시장이 반색했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전장보다 26.85포인트(1.13%) 오른 2,399.25로 장을 마쳤다.

전장보다 8.41포인트(0.35%) 오른 2,380.81에 개장한 지수는 상승폭을 키우다 장 마감 직전 2,400.18까지 오르기도 했다. 장중 고가기준 코스피가 2,4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6일(2,416.88) 이후 6거래일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02억원, 2283억원을 순매수해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4532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1015억원 매수 우위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9.7원 내린 달러당 1,296.3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290원대에서 거래를 마친 것은 지난 5일(종가 1,292.6원)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원화 강세로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돼 지수상승을 북돋웠다.

환율은 전날보다 14.0원 내린 1,292.0원에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300.9원, 저점은 1,292.0원으로 변동 폭은 8.9원이었다.

14일 오후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화면에 미 연방준비제도의 향후 금리인상 기조에 관한 예측한 기사가 띄워져 있다.
14일 오후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화면에 미 연방준비제도의 향후 금리인상 기조에 관한 예측한 기사가 띄워져 있다.

이에 앞서,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둔화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나고 미국 뉴욕증시와 국내 증시의 주가가 모두 반등했다.

다만, 곧바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발표가 이어지는 데 따른 부담으로 지수 상승폭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원/달러 환율 역시 낙폭을 더 키우지 못했다.

시장은 한국시간 15일 새벽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FOMC 회의후 내놓을 점도표(금리전망 도표)에서 내년 기준금리 전망치를 종전 4.5∼5%에서 4.75∼5.25%로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에서 0.50% 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점도표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며 "내년 점도표 수준이 5%를 넘어설지 여부 등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서는 삼성전자(1.34%), LG에너지솔루션(0.40%), 삼성바이오로직스(2.07%), 삼성SDI(3.73%), LG화학(3.69%), 현대차(2.51%) 등 대부분이 올랐다. SK하이닉스(-0.61%)는 하락 마감하며 시총 3위 자리를 재차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넘기고 4위로 내려왔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84포인트(1.94%) 오른 729.00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27억원, 1092억원을 순매수해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278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상위 10위권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53%), 에코프로비엠(2.15%), 엘앤에프(2.26%), 카카오게임즈(3.11%) 등 대부분이 오르고 HLB(-0.91%)와 스튜디오드래곤(-0.23%)만 약세였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각각 5조5983억원, 5조2747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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