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정부는 16일 “이번 주 코로나19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9월 첫째 주 이후 처음으로 6만명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3개월 만에 다시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6만명대로 올라선 것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주춤하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커지고 있어서 이번 겨울철 재유행의 규모와 기간을 정확하게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확산의 원인으로는 BN.1 변이와 재감염이 꼽혔다.
이 장관은 “변이바이러스 중 BN.1 변이의 검출 비중이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다”면서 “최근 재감염 발생 비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N.1 변이의 검출 비중은 11월 둘째 주 4.9%에서 12월 첫째 주 17.4%까지 높아졌다.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 비율은 11월 둘째 주 10.68%에서 다섯째 주에는 14.69%로 상승했다. 확진자 7명 중 1명이 다시 감염된 것이다.

이 장관은 “이번 재유행을 성공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동절기 2가 백신(개량백신) 추가 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또 연말연시 모임 증가에 대비해 다중밀집시설 방역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과 관련해서는 “정부는 판단 기준, 적용 시설 등 구체적인 조정방안을 이번 달 23일까지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신규확진 6만6953명…금요일 기준 14주 만에 최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6만6953명으로 누적 2806만2679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7만154명)보다 3201명 적지만 1주일 전인 지난 9일(6만2734명)에 비해서는 4219명 많다.
금요일 기준으로 지난 9월 9일(6만9391명) 이후 14주 만에 가장 많다.
사망자는 66명으로 직전일(58명)보다 8명 많다. 누적 사망자 수는 3만1298명, 치명률은 0.1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