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정우람 기자] "고용부터 잘 돼야 대한민국 경제가 훨씬 더 안정되고 경제 발전으로 이어질 겁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1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많은 사람들이 경기가 하강 국면이고 내년에도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걱정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이 장관과 만나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노동시장 개혁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이 장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노동시장 개혁의 주요 과제로 일자리 창출과 대립적 노사관계 해소 등을 꼽았다. 경기 침체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선 노동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는 데도 뜻을 같이했다.

이 장관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경제가 잘 나아가기 위한 핵심은 노동시장 개혁"이라며 "노사정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 이른 시일 내 미래노동시장연구회 권고안대로 개혁 시기를 조율하고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래노동시장연구회는 지난 12일 국제기준과 우리 노사관계 현실을 고려해 노동조합 설립·운영, 단체교섭 구조, 대체근로 사용의 범위, 사업장 점거 제한 등 노사관계 법·제도 전반의 개선을 주문한 권고안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미래세대를 위해 노동시장 개혁을 반드시 추진하려 한다는 의지를 전했다. 조만간 정부가 추진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도 부연했다.

이에 최 회장은 "오늘 윤 대통령의 노동 개혁 의지를 잘 들었다"고 화답했다.

정우람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