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첫 출근길…낙하산 인사논란엔 "열심히 해서 보여주겠다"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63)은 2일 "올해 많이 어려울 것 같다. 경각심을 가지고, 도전정신으로 적극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취임 첫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경영환경과 관련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회장은 취임이후 여러 현안과 관련해 "정치권 뿐만 아니라 우리 농협중앙회 내부와 외부 통틀어서 다 소통과 설득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경영전략을 묻자 "내가 아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우리 구성원들이 움직여야 한다"면서 "구성원들과 대화를 해보겠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농협금융의 당면과제에 대해 "금융지주회사가 됐기 때문에 이제 내실을 다지고 실질적으로 진짜 지주의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자신을 둘러싼 관치금융 및 낙하산 인사논란에 대해서는 "제가 안고 가는 문제이기 때문에 열심히 해서 보여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NH농협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달 12일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을 손병환 회장 후임으로 단독 추천했다.
동아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온 이 회장은 1983년 행정고시 26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2차관, 미래부 1차관에 이어 박근혜 정부 당시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캠프 초기 좌장을 맡아 초반 정책작업에 관여했으며, 당선인 특별고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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