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방준혁·이해진 주식평가액 '반토막'...총수 33명 18.7조 증발
김범수 ·방준혁·이해진 주식평가액 '반토막'...총수 33명 18.7조 증발
  • 이보라 기자
  • 승인 2023.01.0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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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주가하락에 그룹총수 33명 중 28명 평가액 감소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지난해 주식시장의 부진으로 주요그룹 총수 33명의 주식평가액이 18조원 넘게 줄었다.

카카오 김범수 창업자를 포함한 5명은 1조원 넘게 감소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3일 이런 내용의 '2022년 주요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조사'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대상은 대기업집단 중 지난해 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을 넘는 그룹 총수 33명이다.

그룹 총수 33명의 지난해 말 기준 주식평가액은 45조9191억원으로 연초 64조6325억원에 비해 29%, 18조7134억원이나 줄었다

주식평가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총수는 카카오 김범수 창업자였다. 그가 보유한 주식평가액은 지난해 초 12조2269억원에서 연말 5조6557억원으로 무려 53.7%, 6조5712억원이나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보유한 주식평가액은 14조1866억원에서 11조6735억원으로 17.7%(2조5131억원) 줄었다.

셀트리온 서정진 명예회장의 주식재산도 1년새 2조1754억원(21.4%)가량 사라졌다. 넷마블 방준혁 이사회 의장(1조3909억원·52.6% )과 네이버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1조2168억원·52.8%)도 주식평가액이 1조원 넘게 줄었다.

33명의 그룹 총수 가운데 28명의 주식재산이 줄었고, 5명은 늘었다.

주식평가액 증가율은 다우키움 김익래 회장이 1위였다. 김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지난해 초 2116억원에서 연말 3371억원으로 59.3%(1255억원) 늘었다.

지난해 연말 기준 33개 그룹 총수 중 주식재산 1조 클럽에는 11명이 이름을 올렸다. 연초 때 12명이던 것과 비교하면 1명 줄었다.

그룹 총수 중 주식재산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으로 11조6735억원을 보유했다. 2위는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8조110억원), 3위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5조6557억원)이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2조7711억원)은 4위, 최태원 SK 회장(2조4542억원)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6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2조4520억원) ▲7위 구광모 LG 회장(1조9601억원)  ▲8위 방준혁 넷마블 의장(1조2521억원) ▲9위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1조1997억원) ▲10위 이재현 CJ 회장(1조1033억원) ▲11위 이해진 네이버 GIO(1조880억원) 등이 '1조 클럽'에 들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지난해 1월 초 1조1521억원으로 1조 클럽에 포함됐지만, 연말에는 7194억원으로 1조 클럽에서 빠졌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연구소장은 "지난해에는 그룹 총수들도 주식평가액 하락이라는 혹한기를 피해가지 못했다"며 "총수들은 경영권 방어를 위해 지분을 쥐고있는 경우가 많지만, 개미와 기관투자자 중에는 주식을 급하게 처분해 현금자산을 확보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에는 주식으로 인한 손실 폭이 큰 한 해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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