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확인서 지참했는데도”…중국발 입국자 12.6% 공항서 확진 판정
“음성확인서 지참했는데도”…중국발 입국자 12.6% 공항서 확진 판정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3.01.0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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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후 증상 나타난 듯”…7일부터 홍콩‧마카오발 입국자도 검역강화 대상
5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중국발 항공기 탑승자들이 방역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제시한 중국발 입국자가 8명 중 1명꼴로 한국 도착 후 확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하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1247명 가운데 단기체류 외국인 278명이 공항검사센터에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결과 3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양성률은 12.6%다.

탑승 전 음성확인서 제출이 의무화되기 전인 지난 4일 양성률 31.4%에 비해서는 크게 줄었지만 모두가 음성 판정을 받고 입국했다는 점에서 양성률은 매우 높은 편으로 지적되고 있다.

입국 전 검사를 받은 후 실제 입국까지 최장 48∼50시간가량 시차가 있기 때문에 그 사이에 증상이 발현됐기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해 지난 2일부터 모든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PCR 검사를 의무화했으며, 5일부터는 출발 48시간 전 PCR 검사 또는 24시간 전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을 받아야 입국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오는 7일부터는 홍콩과 마카오에서 출발하는 입국자도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방역조치가 강화된 지난 2일 이후 인천공항을 통한 중국발 입국자 수는 총 5360명이며, 공항에서 검사를 받은 단기체류 외국인의 누적 양성률은 23.1%(1199명 중 277명)다.

입국 후 1일 이내에 거주지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는 내국인과 장기체류자의 확진 통계는 아직 따로 집계되지 않고 있다.

질병청은 이날 양성률이 전날보다 줄어든 것에 대해 "입국 전 검사로 양성자의 입국을 사전 차단한 효과"라면서 "중국 현지의 감염확산 상황과 한국의 방역 강화조치 이후 단기체류 외국인이 예정된 일정을 취소한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신규 확진 5만6954명, ‘정체상태’…해외유입 80.6% 중국발

서울 용산구보건소 선별진료소 모습./연합뉴스

한편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5만6954명으로 누적 2942만22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6만4106명)보다는 7152명, 1주 전보다는 8253명 감소했다.

금요일 기준으로는 지난해 12월2일 5만2975명 이후 5주 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 사례는 5만6696명, 해외유입 사례는 258명이다. 해외유입 중 208명(80.6%)은 중국에서 들어온 입국자들이다. 

사망자는 75명 늘어 누적 3만2496명이다. 사망자 수는 지난해 12월29일 76명 이후 8일 만에 70명대로 증가했다. 전체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0.11%를 유지했다.

위중증 환자는 548명으로 이틀 연속 500명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1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6만580명으로 1주 전(6만5979명)보다 5399명(8.2%) 감소해 정체 국면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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