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9일 지난해 단기사채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가 1122조 7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9.7% 감소했다고 밝혔다.
단기사채는 기업이 만기 1년 이하, 1억 원 이상 발행 등 일정 요건을 갖춰 발행하는 사채다.
유형별로는 금융기관 및 일반회사가 발행하는 일반 단기사채는 809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0.7% 감소했다.
반면 유동화회사(SPC)가 발행하는 유동화 단기사채는 313조4000억원이 발행돼 전년 대비 40.6% 증가했다.
유동화 단기사채 중 AB(자산유동화) 단기사채는 135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5.9% 증가했다.
PF(프로젝트파이낸싱) AB 단기사채는 177조8000억원이 발행돼 전년 대비 44.4% 늘어났다.
만기별로는 3개월물 이내 발행량이 1114조7000억원으로 전체의 99.3%를 차지했다. 대부분 만기 3개월 이내로 발행된 것이다.
이 가운데 7일 이내 초단기물 발행량은 476조4000억 원(전체의 42.4%)으로 전년(782조9000억 원) 대비 39.1% 감소했다.
8∼92일 이내 만기물의 발행량은 638조3000억 원(전체의 56.9%)으로 전년(455조8000억 원) 대비 40.0% 증가했다. 93∼365일 이내 만기물의 발행량은 8조 원(전체의 0.7%)으로 전년(5조 원) 대비 60.0% 늘어났다.
신용등급별로는 A1등급의 발행이 1037조7천억원으로 전체의 92.4%를 차지했다.
A2 이하 등급의 발행금액은 85조원으로 총 발행금액의 7.6%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증권회사가 438조1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유동화회사(313조4천억원), 일반기업·공기업(187조6천억원), 카드·캐피탈 등 기타금융업(183조6천억원)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