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9726명으로 누적 2973만7769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4만3953명)보다 4227명 적다.
1주일 전인 지난 6일(5만6954명)보다는 1만7228명, 2주일 전인 지난달 30일(6만5201명)보다는 2만5475명 각각 줄었다.
금요일 발표 기준으로는 지난 10월 28일(3만5913명) 이후 11주 만에 가작 적다.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는 것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11일 코로나 유행이 2주 연속 감소세를 보였고, 유행 정도를 가늠하는 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는 석 달 만에 1 아래로 내려왔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에 따라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설 연휴 전에 완화하는 방안을 본격 검토 중이다.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137명으로 전날(135명)보다 2명 많다. 신규 해외유입 확진자 중 61.3%인 84명이 중국발 입국자들이다.
위중증 환자는 511명으로, 전날(510명)으로 1명 늘었다.
사망자는 51명으로 전날(71명)보다 20명 적다. 누적 사망자는 3만2867명, 누적 치명률은 0.11%다.
거리두기 없는 첫 설 연휴…"6개 고속도로 휴게소서 무료 PCR"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인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작년 추석에 이어 거리두기 없는 명절을 유지하겠다"며 설 특별 방역·의료대책을 설명했다.
지난해 추석처럼 올 설에도 요양시설 입소자에 대한 접촉 대면면회가 허용되고 영화관과 공연장 이용, 고속도로 휴게소 내 취식이 가능하다.
정부는 다만 중국의 코로나19 유행 등 변수가 남아있는 만큼 "빈틈없는 방역체계를 가동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설 연휴 기간 동안 5800여 개 원스톱 진료기관이 운영되며 당번약국이 지정되고 응급·특수환자를 위한 치료병상이 가동된다.
또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 선별검사소도 정상 운영되고, 안성·인천 등 6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누구나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조 장관은 각 지자체에 중국발 입국자 방역관리 등을 당부하면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과 관련해서는 다음 주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통해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