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전에도 가능”…정기석 “실내 마스크 해제, 멀지 않았다”
“설 전에도 가능”…정기석 “실내 마스크 해제, 멀지 않았다”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3.01.1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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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석, "눈에 띄게 유행 약화…해제한다고 유행 급격히 안늘 것"
서울의 한 대형 쇼핑몰에 비치된 실내 마스크 착용 안내문 모습./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16일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나 안정된 상황으로 진입했다”면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설 연휴 전후에 해제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방역당국은 대중교통과 병원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가 멀지 않았다”면서 “의무를 해제한다고 해서 급격하게 유행이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겨울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나고 이제는 안정된 상황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최근 들어 눈에 띄게 유행 추세가 완화되고 있다”면서 “지난 1주일간 확진자 수는 30만 명으로, 2주 전인 1월 1주 41만 명 대비 약 27%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간 사망자는 400명에서 356명으로 약 11% 감소했고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도 530명에서 440명으로 약 17% 감소했다”고 전했다.

정 위원장은 “(해외 변이 유입 등이 아닌) 위험 요소 중 국내 요인은 거의 없다고 본다. 앞으로 200만~300만 명이 더 걸리면 이번 유행이 끝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는 17일 회의를 열어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이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위원장은 “마스크를 다 벗을 때가 그렇게 멀지 않았다”면서 “실내 마스크 의무를 해제한다고 해서 그렇게 급격하게 유행이 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어느 정도는 늘겠지만, 전체적인 조치를 다시 바꿀 정도로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구체적인 해제 시점에 대해서는 “설 전에 어떤 정책을 발표하든, 설 이후에 분명한 시기를 못 박든 간에 이미 시기는 거의 다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내 마스크 해제와 관련한) 국내 여건은 됐다고 하더라도 해외 요인들 때문에 시간을 조금 더 보면서 결정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면서 “가장 안전한 것이 가장 무난하기도 하고, 사람의 생명을 하나라도 더 보호할 수 있다”고 ‘안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조정할 경우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는 상황보다는 아무래도 감염이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렇게 되면 고위험군은 현재보다 조금 더 많은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고위험군에 속하는 고령층, 특히 60대 초반,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이용자와 종사자, 만성질환 보유자들은 한시라도 빨리 개량 백신을 접종해 면역력을 갖추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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