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이후 채용된 '우리은행 세대' 부서장 등 전면배치"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앞으로는 리더들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면 '원스트라이크 아웃' 수준의 강력한 책임을 묻겠다"
우리은행은 지난 13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원덕 은행장이 부서장급 이상 리더급 직원들에게 윤리의식 제고와 고객서비스 혁신, 사회적 책임강화 등을 주문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임원과 본부장, 부서장 등 100여명의 본부 리더급 직원들이 참석했다.
이 행장은 간담회에서 내부통제 및 소비자보호 강화, 고객 서비스 및 자산관리 서비스 혁신, 수평적 기업문화 확산 등을 포함해 은행의 모든 분야에 대한 대대적인 혁신방향을 공유했다.
특히 '원스트라이크 아웃'을 언급하면서 각별한 윤리의식을 당부했다.
우리은행에서는 지난해 직원의 700억원대 횡령사고가 발생했고, 최근에는 한 부서장의 '갑질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우리금융지주 회장 인선을 앞두고 은행자체의 혁신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력히 주문하기도 했다.
이 행장은 "향후 2000년대 이후 채용된 '우리은행 세대'를 본부부서장, 지점장으로 전진 배치하는 등 능력과 전문성 중심의 인사를 실시하고, 직원간 상호존중의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행장의 이같은 행보는 오는 18일 차기 우리금융지주 회장 선임절차를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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