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는 2.9%…“문화대혁명 이후 40여년 만에 최저 성장”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중국이 고강도 '제로 코로나' 정책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내외 악재 속에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3.0%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중국 정부가 제시한 목표치였던 '5.5% 안팎'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17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지난 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했다.
이는 로이터통신 등이 조사한 전망치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로이터는 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이 1.8%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해 중국의 GDP 성장률은 코로나19 팬데믹 원년인 2020년(2.2%)보다는 높지만, 문화대혁명(1966∼1976) 마지막 해인 1976년(마이너스 1.6%)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중국의 연간 성장률이 목표치를 밑돈 것은 목표치를 처음 제시한 1994년 이후 1998년과 2014년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그만큼 코로나19 사태의 여파가 컸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1961년 이후 처음으로 인구가 줄어든 영향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세계은행은 2022년 중국의 성장률을 2.7%로 추산했었다.
중국의 성장률은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높게는 9%대를, 낮게는 6%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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