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잇따른 사망사고 등 용납 안 돼”…경영평가에 반영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정부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 공공기관 100곳을 대상으로 2022년도 안전관리등급 심사에 착수했다.
지난 해 코레일에서 잇따라 발생한 사망 사고 등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정초부터 경각심을 일깨우겠다는 뜻이 강하다.
기획재정부 최상대 2차관은 19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심사단 전체 회의를 주재, "이태원 참사와 영등포역 탈선 사고 등으로 국민 관심이 높아진 만큼 올해는 등급을 부여하는 활동에 그치지 않고 중대사고 예방과 자발적 안전 문화가 현장에 착근할 개선방안도 함께 제시해 달라"고 강조했다.
2021년 도입돼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제는 건설 현장, 작업장, 시설물, 연구시설 등 위험한 작업 환경을 가진 공공기관의 안전수준을 종합적으로 진단해 기관의 안전관리 능력을 높이려는 제도다.
심사 결과에 따라 1∼5등급의 안전관리등급이 각 기관에 부여된다.
이번 안전관리 심사 대상은 코레일·한국전력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기업 31곳, 국가철도공단·국민연금공단 등 준정부기관 27곳, 새만금개발공사·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 기타공공기관 42곳이다.
정부는 심사단 등의 평가를 거친 뒤 오는 4월 말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의결을 통해 최종 등급을 확정·공개한다.
안전관리등급 심사 결과는 각 기관의 경영평가에 반영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날 심사단 민간위원 대표로 정진우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안전공학과 교수를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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