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2인자,인플레 완화 낙관하면서도 "제약적 통화정책 필요"
美연준 2인자,인플레 완화 낙관하면서도 "제약적 통화정책 필요"
  • 연합뉴스
  • 승인 2023.01.20 14:13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 "하던 일 계속할 것…70년대식 임금-물가 악순환 아냐"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오른쪽)

[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2인자 레이얼 브레이너드 부의장이 19일(현지시간) 향후 인플레이션 완화를 낙관하면서도 상당기간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이날 시카고대 부스 경영대학원 강연에서 "최근 들어 누그러졌음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높다"며 "물가상승률을 2% 목표치로 확실히 되돌리기 위해 당분간 제약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준이 공개한 강연문에 따르면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물가상승률이 높고 2%로 되돌리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우리는 하던 일을 계속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와 (연준의) 동료들은 물가안정을 복원하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공격적인 인상조치로 기준금리를 경제성장을 억제하는 '제약적인 영역'까지 끌어올린 뒤 인상속도를 줄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4연속 자이언트스텝(한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 후 12월 0.5%포인트 인상으로 속도를 늦춘 연준은 오는 2월 회의에서 인상폭을 통상 수준인 0.25%포인트로 더 줄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러한 속도조절은 "정책금리가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에 가까워졌기 때문"이라고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설명했다.

이날 강연에서 브레이너드 의장은 인플레이션 전망 자체에 대해선 낙관적 견해를 보였다.

그는 "총수요가 계속 줄어들면서 커다란 실업사태를 일으키지 않고도 지속적인 노동시장의 둔화와 물가상승률 감소가 가능해졌다"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 공급망 차질과 에너지 공급난 등 물가급등의 주요원인이 해소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여전히 높은 주거비용 역시 상업용 부동산과 마찬가지로 오름세가 꺾일 것으로 내다봤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근원상품과 비주거 서비스의 가격흐름, 임금상승세의 둔화 신호, 기대 인플레이션 수준, (기업) 마진의 축소는 우리가 지금 1970년대식 '임금-물가' 상승 악순환을 겪지않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근로자 임금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가능성을 일축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