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 한국 경제성장률 1.7%로 0.3%p 낮춰 전망
IMF, 올 한국 경제성장률 1.7%로 0.3%p 낮춰 전망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3.01.3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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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마이너스 성장 영향”…세계 경제성장률은 2.9%로 0.2%p 높여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1.7%로 전망했다. 작년 10월 전망치인 2%보다 0.3%포인트 낮춘 것이다. 

수출 부진과 소비 둔화로 작년 4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여파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IMF는 31일(현지시간) ‘세계경제 전망 수정 발표’를 통해 올 세계 경제 성장률을 2.9%로 전망했다. 작년 10월 전망치(2.7%)보다 0.2%포인트 높인 것이다. 

IMF는 “경제적 역풍에도 불구하고 2022년 3분기에 미국 유럽 등에서 경제성장률이 놀랍도록 강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둔화, 예상보다 강한 노동, 소비, 정부지출이 경제 회복력을 더했다”고 밝혔다.

IMF가 예상한 권역별 올해 경제 성장률은 선진국은 1.2%(직전 전망치 대비 0.1% 상승), 신흥국과 개도국은 4.0%(0.3% 상승)였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올해 1.4%, 내년에 1.0%를, 중국은 올해 5.2%, 내년에 4.5%의 성장률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2%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작년 10월 전망치에 비해 올해는 0.4%포인트 올랐고 내년에는 0.2% 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0.3%포인트 낮췄다. 정부의 작년 12월 전망(1.6%)보다는 0.1%포인트 높지만,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높인 상황에서 한국 경제 전망은 어둡게 본 것이다.

최근 주요 기관의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8%(작년 11월), 유엔 2.0%(지난 25일) 등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한국 성장률이 작년 4분기가 좋지 않았고, 그 여파가 올해 초까지 미칠 것으로 전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작년 4분기 경제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4%라고 지난 26일 발표했다. 분기 기준으로 마이너스 성장은 코로나 사태 초기인 2020년 2분기(-3%) 이후 2년 반 만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출이 급감한 데다 소비 부진까지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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