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자협회, 이수만 지지...“SM 경영진, 묵과 못할 배신행위"
제작자협회, 이수만 지지...“SM 경영진, 묵과 못할 배신행위"
  • 정연주 기자
  • 승인 2023.02.15 16:56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소속사 440곳 모인 연제협, SM 경영권 분쟁에 "공룡기업과 회사 찬탈” "이수만 몰아낸 적대적 M&A, 좌시하지 않을 것"
SM 창업주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정연주 기자] “SM의 현 경영진과 문어발식 확장을 노리는 거대 공룡기업, 그리고 행동주의를 표방하며 실제로는 수익을 노리는 반(反)사회적 펀드가 야합하여 적대적 M&A(인수합병)를 노리는 얄팍한 수작에 우리 제작자들은 경악과 분노를 표합니다.”

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회장 임백운, 이하 연제협)는 15일 지분 매각을 둘러싸고 SM 이수만 창업주와 현 경영진 간에 발생한 갈등에 대해 "SM 사태를 바라보는 음반제작자들은 실로 충격과 분노와 착잡함을 감출 수 없다"며 이수만 총괄 프로듀스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연제협은 국내 음반 제작사 및 매니지먼트 기업들의 단체로 SM을 포함해 현재 440여개 음반사들이 가입한 사단법인이다.

연제협은 15일 입장문을 내고 "이수만 프로듀서가 수십년간 피땀 흘리며 회사를 일구는 과정에서 설령 내부적 문제가 있었다 하더라도 그가 SM의 창업주이자 대주주였던 사실은 명약관화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수만 프로듀서로부터 전문경영을 수임받은 현 경영진은 창업주이자 대주주를 배제하기 위해 멀티 프로듀싱 체제 구축과 주주가치 제고라는 허울 좋은 명분을 내세운 뒤, 거대 공룡기업에 신주와 전환사채 발행으로 회사를 찬탈하려는 야합을 시도하고 있는 바, 이는 묵과할 수 없는 배신행위이자 연예문화계의 생태계를 파괴하는 비도덕적, 비윤리적, 비신사적 처사라 아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 로고./연합뉴스

연제협은 "현 경영진은 대주주이자 창업주인 이수만 프로듀서나 소속 아티스트들과 상의나 이해조차 구하지 않은 채 일방적이고 독단적으로 얼라인파트너스라는 펀드회사와 함께 이수만 프로듀서를 몰아냈다"며 "우리 업계와 사회가 이런 것을 용인한다면, 이 나라의 경영주와 창업자들은 자신들의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서만 골몰해야 하는 사태가 벌어질 것이다. 얼라인파트너스와 현 경영진, 대기업이 벌이고 있는 이 적대적 M&A는 반사회적, 시장교란 행위에 다름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창업주 이수만 프로듀서의 명예는 하루아침에 오간 데 없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고, SM 소속 직원과 아티스트들은 일보다 앞으로 전개될 미래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며 "이런 문제를 야기한 현 경영진과 거대 공룡기업의 경영권 편취 시도 행위는 그 어디에서도 정당성을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연제협은 "SM이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돼 평온을 되찾기를 희망하며, 앞으로 전개될 SM 사태를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만약 정당화되지 않는 자본으로 문어발식 확장을 노리는 거대공룡 기업과 현 경영진의 야합이 계속되고, 업계의 생태계를 교란하는 경영권 찬탈행위가 계속된다면 연제협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