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올 처음 1300원 넘어…美 ‘긴축 장기화’ 우려
원‧달러 환율, 올 처음 1300원 넘어…美 ‘긴축 장기화’ 우려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3.02.1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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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원 오른 1299.5원에 마감…“美 물가 둔화, 시장 기대 못 미친 영향”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원‧달러 환율이 17일 올 들어 처음으로 1300원을 넘었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에 이어 도매 물가도 예상치를 웃돌자 긴축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4.7원 오른 1299.5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오후 한 때 1303.8원까지 오르는 등 달러 강세가 이어졌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넘어선 것은 장중 고가 기준으로 작년 12월20일(1305.0원) 이후 처음이다.

환율은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 결과와 연준 위원의 매파적 발언이 겹치며 상승세를 탔다. 

미 노동부는 16일(현지시간) 1월 PPI가 전년 동월보다 6.0%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5.4%)를 큰 폭으로 상회한 수치다.

이에 따라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5.4bp 상승하고, 뉴욕 증시는 하락하는 등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지는 모양새를 보였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CPI에 이어 PPI도 둔화 속도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연준 위원 매파 발언이 더해져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면서 "이는 강달러와 위험선호 위축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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