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하이브의 적대적 M&A 반대…기업가치 크게 훼손될 것”
SM, “하이브의 적대적 M&A 반대…기업가치 크게 훼손될 것”
  • 강기용 기자
  • 승인 2023.02.2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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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로 사업적 역량 약화될 것…SM 가치, 공개매수 가격 훨씬 상회”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SM엔터테인먼트는 20일 하이브의 공개매수에 대해 “아티스트, 임직원의 노력을 폄하하는 것임과 동시에 당사의 기업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주주 등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훼손할 심각할 우려가 있다”며 공식 반대 의견을 냈다.

SM은 이날 ‘공개매수에 관한 의견표명’ 공시를 내고 “사전 협의나 논의 없이 공개매수자가 당사 최대주주와의 별도 합의에 따라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적대적 공개매수”라고 비판했다.

SM은 하이브가 공개매수 가격을 12만원으로 설정한 것과 관련해 “SM의 잠재적 기업가치는 공개매수 가격을 훨씬 상회할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모든 주주 분들에게 그 이익이 돌아가도록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지배구조 개선·주주가치 제고 노력으로 주가가 꾸준히 오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하이브의 공개매수는 SM의 핵심 사업 전략과 배치돼 기업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비판했다. 

SM은 “(하이브는) 어떻게 회사 및 주주 가치를 제고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지도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최대주주와 연대해 경영권 분쟁의 외관을 창출하면서 당사와 카카오의 사업적 협력관계 구축을 무산시키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이브가) 공개매수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한다면 SM이 실현하고자 했던 지배구조 개선 및 기업가치 제고 목적의 여러 사업계획들을 추진하는 데 차질이 빚어질 것은 너무나도 자명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SM은 ”(하이브가) 경영권을 확보할 경우 SM의 업무 노하우나 주요 인력 등이 하이브 또는 그 계열회사로 이전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음원 및 콘텐츠 제작 등에 있어서도 SM 아티스트들은 후순위로 밀려나게 되는 등으로 당사의 사업적 역량이 약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SM은 “이러한 위험은 공개매수자가 당사 지분 100% 인수를 예정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39.8%(최대주주 지분을 제외할 경우 25%)만 인수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 점에 비추어 현실화될 위험이 아주 높다고 볼 수 있다”면서 “그로 인한 손해는 온전히 당사의 주주 및 이해관계자 분들에게 귀속되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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