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한달만에 장중 2,400선 붕괴…원·달러 환율 10원 급등
코스피 한달만에 장중 2,400선 붕괴…원·달러 환율 10원 급등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3.02.2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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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물가상승 압력영향...기관 ·외국인 매도세,환율 1310원대 상승세.
긴축기조 지속...대형주 투자심리 위축 우려
딜링룸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미국발 꽃샘추위에 국내 금융시장이 몸을 움추리고 있다.

 코스피가 27일 미국 물가상승 압력의 영향을 받아 1% 넘게 하락하면서 장중 2,400선이 무너졌다.

이날 오전 9시3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83포인트(1.27%) 내린 2,392.78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2,400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1월20일 이후 약 한달여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8.19포인트(0.75%) 내린 2,405.42에 개장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474억원, 외국인이 89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226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2원 오른 1,315.0원에 출발해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주가 하락은 전 거래일 미국 증시에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이 재차 부각하면서 긴축기조가 지속할 것이란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예상치를 웃돈 미국 물가지표 영향을 받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0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05%), 나스닥지수(-1.69%)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올해 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동기보다 4.7% 올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였던 4.4% 상승과 전월 수정치 4.6% 상승보다 높은 수준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PCE 물가지수 발표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국채 금리가 상승한 것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 전기차 생산 및 2차 전지 업종이 약세를 보인 점은 국내 증시 대형주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삼성전자(-1.47%), LG에너지솔루션(-1.57%), SK하이닉스(-1.10%), 삼성바이오로직스(-1.28%), LG화학(-1.94%), 삼성SDI(-1.47%), 현대차(-1.09%), 네이버(-1.20%) 등이 모두 1%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보험(1.53%)을 제외한 전 업종이 약세다.

섬유·의복(-2.27%), 전기가스업(-1.87%), 의약품(-1.78%), 화학(-1.68%), 음식료품(-1.65%), 건설업(-1.53%), 전기·전자(-1.49%), 제조업(-1.48%) 등의 하락률이 높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54포인트(1.10%) 내린 770.34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7포인트(0.50%) 내린 775.01에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05억원, 기관이 30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685억원 매수 우위다.

시총 상위종목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2.36%), 엘앤에프(-0.43%), 카카오게임즈(-0.42%), HLB(-2.09%), 펄어비스(-1.11%) 등이 하락세다. 

반면, 에코프로(2.48%), 에스엠(0.99%), 오스템임플란트(4.14%) 등은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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