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긴축에 금융시장 '출렁'…코스피 2,400턱걸이·환율 18원급등
美긴축에 금융시장 '출렁'…코스피 2,400턱걸이·환율 18원급등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3.02.2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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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장중 한때 2,400선 붕괴…원/달러 환율은 1,323원까지 올라.
기관·외국인 동반 순매도…코스닥은 2차전지주 강세에 소폭 상승
27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 및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27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 및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미국발 꽃샘추위로 국내 금융시장이 잔뜩 움추리고 있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돌아 긴축장기화 우려가 부각하면서, 27일 코스피는 하락해 장중 2,400선이 무너졌고, 원/달러 환율은 18원이나 급등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0.97포인트(0.87%) 내린 2,402.64로 장을 끝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8.19포인트(0.75%) 내린 2,405.42로 출발해 장 초반 2,383.76까지 저점을 낮췄다가 장중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코스피가 장중 2,400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1월20일 이후 약 한달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4199억원어치, 외국인은 3248억원어치를 각각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675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8.2원 오른 1,323.0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320원 선을 넘어 마감한 것은 지난해 12월7일(1,321.7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가 약세를 보이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것은 지난 24일 발표된 미국 물가지표가 다시 상승폭을 키우면서 미국의 긴축정책도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올해 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동기보다 4.7% 올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였던 4.4% 상승과 전월 수정치 4.6% 상승보다 높은 수준이다.

딜링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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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1월 PCE 물가쇼크에 따른 인플레이션, 긴축우려가 재점화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후퇴했다"며 "원/달러 환율급등에 외국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증시 하방압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대부분 종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1.31%), LG에너지솔루션(-0.59%), SK하이닉스(-1.10%), 삼성바이오로직스(-1.66%), 삼성SDI(-0.29%), LG화학(-1.79%), 현대차(-0.35%) 등이 하락했다. 

기아(0.93%), 카카오(0.16%) 등만 소폭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1.90%), 의약품(-1.85%), 전기가스업(-1.64%), 유통업(-1.30%), 화학(-1.15%), 운수장비(-1.08%), 전기·전자(-1.01%), 통신업(-1.00%) 등이 1% 이상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2포인트(0.18%) 오른 780.30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3.87포인트(0.50%) 내린 775.01에 출발해 장 초반 769.75까지 내렸다가, 이후 2차 전지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825억원어치, 외국인이 6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88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시총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15.70%)를 비롯해 에코프로비엠(4.71%), 엘앤에프(2.78%) 등 2차전지 관련주가 크게 올랐다. 

오스템임플란트(6.13%)도 MBK파트너스와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 컨소시엄이 추진한 공개매수가 성공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27%), 카카오게임즈(-1.37%), HLB(-3.58%), 에스엠(-0.58%), 펄어비스(-1.22%) 등은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6조5514억원, 10조3896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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