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논란에도 예탁결제원 이순호 신임 사장 의결
낙하산 논란에도 예탁결제원 이순호 신임 사장 의결
  • 이보라 기자
  • 승인 2023.02.2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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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 승인만 남아…노조 "낙하산 인사 반대" 반발
이인석 상임이사,한석·신재근 공익대표 비상임이사 선임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한국예탁결제원 신임 사장에 이순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56·은행연구실장)을 선임하는 안건이 28일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이 연구위원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앞서 지난 22일 예탁결제원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신임 사장 후보자 3명을 상대로 면접심사를 하고 이 연구위원을 최종후보자로 선정했다.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주총에서 의결된 결과를 승인하면 이 실장은 빠르면 오는 3월3일 임기 3년의 예탁결제원 신임 사장에 취임하게 된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이 실장은 금융위원회 자체 평가위원, 금융연구원 디지털금융연구센터장 등을 지냈다.

윤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경제분야 싱크탱크 구성원으로 참여했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비상임 자문위원을 지냈다.

인수위에서 경제분야 국정과제 밑그림을 짰던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과는 대학 동기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추위가 후보자 심사도 하기 전에 언론에서 이 실장이 사장으로 내정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됐다.

예탁결제원 서울 여의도 사옥
예탁결제원 서울 여의도 사옥

예탁결제원 노조는 이번 사장 선임을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고 주주총회장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였다.

제해문 노조위원장은 우리사주조합 조합장으로 주주총회에 참석해 이 실장 사장 선임의 부당성에 대해 주장했다. 노조는 "이씨는 은행법 연구전문가로, 자본시장 인프라 기관인 예탁결제원 업무와 관련이 없고 지휘감독 등 행정경험도 전혀 없어 1000여명의 직원을 지휘 통솔하는 수장으로는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이인석 신임 상임이사와 한석·신재근 신임 공익대표 비상임이사를 선임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이 상임이사는 경희대 무역학과를 나와 삼성생명, 한국수출입은행, 삼정회계법인 파트너(전무)를 다녔다.

한 이사는 홍익대 무역학과를 나와 KB증권 상무와 현대차증권 전무로 활동했다. 신 이사는 고려대 농업경제학과를 나와 농협중앙회 농협경제연구소 단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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