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조 투입 에쓰오일'샤힌 프로젝트' 첫 삽…최대 규모 외국인 투자
9조 투입 에쓰오일'샤힌 프로젝트' 첫 삽…최대 규모 외국인 투자
  • 강기용 기자
  • 승인 2023.03.0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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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틸렌 연간 180만t 생산…2026년 완공 예정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시삽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9조원을 투입하는 에쓰오일(S-oil)의 '샤힌(shaheen) 프로젝트'가 9일 첫 삽을 떴다. 단일 사업으로는 최대 규모의 외국인 투자 사업이다.

에쓰오일은 9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공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을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기공식에서 "한-사우디 경제협력의 대표적인 성과인 샤힌 프로젝트의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에쓰오일과 울산시의 새로운 도약을 강력히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말했다.

샤힌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추진하는 울산 2단계 석유화학 프로젝트로, 9조2580억원을 들여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 내에 스팀 크래커를 비롯한 대단위 석유화학 생산 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2026년 6월 완공될 예정이다. 샤힌은 아랍어로 '매'를 뜻한다.

연간 에틸렌 생산량 기준 180만t(톤) 규모의 스팀 크래커, 원유에서 직접 석유화학 원료로 전환하는 신기술이 적용된 TC2C 시설, 플라스틱을 비롯한 합성수지 원료로 쓰이는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폴리머 시설과 저장탱크 등 관련 설비들로 구성된다.

지난 해 11월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이자 아람코의 대주주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한국을 방문한 시기에 맞춰 투자 결정이 이뤄졌다.

샤힌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에쓰오일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석유화학 비중이 현재 12%에서 25%로 2배 이상 확대돼 연료유 중심의 정유사업을 다각화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건설 기간 하루 1만70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가동 이후에도 상시 고용 400명 이상과 3조원의 경제적 가치를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두겸 울산시장,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 아민 나세르 아람코 CEO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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