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남도 먹었는데”…편의점 CU 삼각김밥 매출 1주 새 15% 늘어
[서울이코노미뉴스 최현정 시민기자] 송혜교 주연으로 전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는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가 편의점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극 중 탄수화물을 먹지 않는 재벌 하도영(정성일 분)이 편의점에서 삼각 김밥을 먹는 모습이 방영된 이후 이를 찾는 수요가 높아진 것이다.
'더 글로리' 파트2가 공개 후 사흘 만에가 비영어권 드라마 부분에서 글로벌 1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6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더 글로리’ 파트2가 공개된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삼각김밥 매출은 전주 같은 요일 대비 14.9% 증가했다.
CU 관계자는 “한 카테고리 상품 매출이 1주일 사이에 15%가량 오르는 것은 유의미한 변화”라면서 “드라마 등 외부 변수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더 글로리’ 시청 후 삼각김밥을 먹었다는 글이 잇따라 게재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원래 삼각김밥을 잘 먹지 않는데 하도영이 먹는 모습을 보고 지금이 아니면 언제 먹어보겠나 싶어 출근길에 사먹었다“고 썼다.
편의점 업계는 다른 유통 채널에 비해 영화와 드라마 등 대중문화의 영향을 크게 받는 편이다.
최근에는 극장판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흥행을 거두자 세븐일레븐은 와인과 만화책을 출시해 인기몰이를 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서울이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