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생계비 1백만원 대출 첫날 사전예약 폭주…예약방식 주→한달간 변경
긴급생계비 1백만원 대출 첫날 사전예약 폭주…예약방식 주→한달간 변경
  • 이보라 기자
  • 승인 2023.03.23 11:14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루만에 6200명 상담예약 마감…홈페이지 접속 지연도
21일 서울 중구 중앙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 취약계층 긴급생계비 대출 안내문이 붙어 있다.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소액 생계비'(긴급생계비) 상담예약 첫날인 22일 신청이 쇄도하는 바람에 예약방식이 변경된다.

금융위원회와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소액 생계비 상담신청 예약이 시작된 이날 오전 9시부터 예약신청자가 몰리면서 오후 4시경 전국 서민통합지원센터에서 다음 주 상담예약 일정이 모두 마감됐다.

전국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소액 생계비 대출과 관련해서 한주간 상담할 수 있는 인원은 6200여명인데, 하루 만에 주간 상담가능 인원에 대한 예약접수가 마감된 것이다.

예약신청자가 몰리면서 대출실행 기관인 이날 하루 서민금융진흥원 홈페이지의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다.

예상밖 관심에 상담예약이 조기 마감되면서, 금융위는 당초 주 단위로 이뤄졌던 예약방식을 변경하기로 했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초기 상담창구 혼잡에 대비해 매주 수~금요일에 차주 월~금요일 한주간 현장상담에 대한 예약을 홈페이지나 전화로 받았다.

변경된 방식에서는 대출희망자가 신청일인 매주 수∼금요일에 다음 4주간의 상담일정을 예약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약 2만5000명이 상담예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남은 신청일인 23∼24일에는 3월27일부터 4월21일 중 상담일정을 예약할 수 있다. 또 다음 주 신청일인 3월29∼31일에는 돌아오는 4주간인 4월3∼28일 중 상담일정을 예약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의 대출상담 인력을 3배 수준으로 대폭 확충해 소액 생계비 대출을 신청받았는데도, 다음 주 예약이 마감되는 등 신청자 수가 많아 예약방식을 변경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긴급 생계비는 대부업조차 이용이 어려워 불법사금융에 노출되기 쉬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도 100만원을 신청당일 즉시 지급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대출한도는 100만원으로, 최초 50만원을 빌려주고 이자를 6개월 이상 성실하게 상환하면 추가대출을 해준다. 

이자는 연 15.9%이며, 금융교육을 이수하고 성실상환시 연 9.4%까지 낮아진다.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의 오프라인 창구상담을 통해서만 대출이 가능하다.

정선인 금융위 서민금융과장은 "긴급 생계비 대출은 대출목적 외에도 채무조정, 복지, 일자리 연계 등 복합적인 지원목적을 가지고 있어 대면상담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향후 운영현황을 살펴본 뒤 상담인력을 20%가량 추가로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50만∼100만원을 구하지 못해 불법사금융에 노출될 수 있는 이들이 긴급 생계비 대출로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